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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쓰 | 소박하지만 끊을 수 없는 맛, 제주 '부지깽이'

  • 데일리팜
  • 2017-11-23 12:14:54
  • [1] 부지깽이-제철 해조류·해산물·생선으로 정갈한 음식 제공

제주행 비행기를 탔다. 제주 약사님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던 식당을 찾았다. 상호는 '부지깽이'.

골목길 주택가에 소박하게 있는 고등어전문점. 제주에서 먹었던 여느 고등어회와 무어가 다를까,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상이 차려지고, 한 점 먹고, 친구에게 사진을 보냈다.

"다음 주, 너 여기 와야 해."

다음 주, 친구와 비행기를 탔다. 추위가 깊어져 더 맛있는 느낌. 어떻게 이런 곳을 찾았냐는 친구 말에 어깨가 으쓱한다.

그 다음 주, 선배들과 비행기를 탔다. 세 번째 갔던 날 '이거 먹으려고 3주째 비행기 탔다'고 말하자 주인아저씨는 "허허. 이게 뭐라고.. 농담도 잘 하네"라고 답하셨다. 주인아저씨 너털웃음조차 소박하다.

관광객이 찾는 식당은 아니다. 유명 횟집의 화려한 밑반찬과도 거리가 멀다. 제철에 나는 해초류와 해산물, 생선류, 싱싱한 야채 정도가 전부다.

소박하지만 하나를 내 놓아도 맛있다. 쫄깃한 과메기, 살짝 데친 문어, 새콤달콤 회무침 등 계절마다 다른 곁반찬과 늘 나오는 자리돔, 정갈하다.

부지깽이 추천메뉴 고등어회
이 집의 추천메뉴는 단연 '고등어회'. 고등어회를 시키면 '고밥'을 함께 내어준다. 양념한 고등어살을 밥과 함께 비빈 게 고밥이다.

신선한 마른 김에 씻은 김치를 올리고 고밥 한 숟갈, 특제양념장 찍은 고등어회 한 점, 향채소 한 젓가락 올려 돌돌 말아 입에 넣으면...!! 그 감칠맛과 고소함. 결코 육지에서는 맛 볼 수 없다.

왜 이제야 알았나 하는 억울함에 그 해 겨울은 틈만 나면 제주도를 갔다. 날이 따뜻해져 주인 아저씨가 '고등어살이 물러졌다'며 추천하지 않을 때가 되어서야 발 길을 줄였다.

제주에 다른 볼 일로 가서 일정상 단 한끼를 고를 수 있다면 부지깽이를 간다. 회를 못 먹는 사람도 고소함에 잘 먹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생선구이, 조림 미역국류도 있다. 일단 한 번 방문한다면, 그 한 번만 가게 되진 않는다.

부지깽이 전화) 064-723-3522 주소) 제주 제주시 광양13길 11-2(제주 힐링약국에서 700m 거리) 영업시간) 11:30~22시까지, 매주 일요일 휴무 (Break Time 14시 ~ 17시 30분) 가격) 고등어회 소 3만5000 원, 중 4만 원, 대 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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