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원들 "추무진 회장이 옥외집회 방해"
- 이정환
- 2017-12-14 06: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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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 회장, 의권 외면하고 정치적 이익위해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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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들이 추무진 회장을 향해 지난 10일 총궐기대회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견지했다며 날선 비난을 제기했다.
문케어 반대 옥외집회 성공에 힘을 합치기 보다는 추 회장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움직이며 예산집행, 홍보자료 배포 방해로 비대위 흔들기에 여념이 없었다는 주장이다.
추 회장은 이같은 비난을 즉각 반박했다. 의사궐기대회를 방해한 적이 없으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목적 또한 전무하다는 입장이다. 내부 단합이 필요한 때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발언을 말라고 했다.
상황이 이렇자 앞서 추 회장 불신임안이 부결되며 구축된 비대위와 집행부 간 불협화음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견해도 흘러나온다.
실제 현재 전공의 신분인 비대위 기동훈 홍보위원장은 13일 전격 사퇴의사를 밝히며 "추무진 집행부가 비대위에 협조하지 않아 투쟁준비에 몹시 힘들었다. 흔들기를 그만두라"고 지적했다.
추 회장을 비판중인 비대위원들은 문케어 궐기대회를 준비하는 내내 추무진 집행부가 사사건건 훼방을 놨지만 집회시위라는 큰 일을 앞둔 상황에서 비대위-집행부 간 불협화음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참아왔다는 입장이다.
불필요한 내부 갈등이 외부 노출돼 궐기대회 본질을 흐리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 애썼다는 것이다.
특히 문케어와 함께 한의사 의료기기 대응 권한 역시 대의원회 의결에 따라 비대위가 전권을 갖게 됐는데도 추 회장은 아무런 상의없이 국회에 의한정 협의체를 제안한 것은 탄핵사항이라는 비난 목소리도 나왔다.
기 비대위원은 "추무진 집행부는 궐기대회 예산 집행을 고의적으로 지연시켜 비대위는 초기에 제대로된 재정지원을 받지 못했다. 결국 각 위원들은 수 백만원 이상 사비를 자발 차출해 집회를 준비했다"며 "대외 보도자료도 비대위원장 결재가 끝난 것을 집행부가 압박하며 강제수정을 요청했다"고 했다.
비대위 고위 관계자는 "추 회장의 비대위 딴지걸기는 사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차마 말하기 어려운 다양한 훼방을 사사건건 놨다"며 "비대위 의견은 무시한 채 자신의 이익이나 생각대로 친정부적 활동을 지속한다는 비판는 내부적으로 들끓었던 게 사실이다. 추 회장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추 회장은 이같은 지적을 정면 부정했다. 추 회장은 "비대위가 요청한 예산은 6차에 걸쳐 모두 지급됐다. 비대위 작성 보도자료를 지연시킨 적도 없고 비대위는 자체적으로 입장문을 모두 배포했다"며 "의사집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주장도 독자적 추론에 불과하다. 이같은 내부갈등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반박했다.
이필수 비대위원장은 일단 추무진 집행부와 비대위가 문케어, 한의사 의료기기 저지에 뜻을 같이하며 나아가고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의사사회 내부분열이 자꾸 반복되며 외부 노출되는 것은 의사들의 내부 단결력과 대외 투쟁·협상력을 높이는 데 부정영향을 끼칠 것이란 판단이다.
이 비대위원장은 "기 홍보위원장의 사퇴한 것은 사실이나 비대위와 집행부 간 갈등만이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다. 곧 전문의 시험을 앞둔 것도 영향을 줬다"며 "자리에서 물러나며 비대위 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라는 차원에서 추무진 집행부를 향해 개인적 의견을 피력한 셈이다. 최대한 합심해 문케어·한의사 의료기기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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