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공동대표·증여도 함께…삼진제약 공동승계 '발맞춤'
- 이석준 기자
- 2026-07-27 12:00:2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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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남·장녀, 승진부터 공동대표·증여까지 같은 수순
- 조씨·최씨 창업주 일가 단계별 승계…경영·지배구조 동시 정비
- 최대주주 변경 없이 개인 지분 확대…2세 공동경영 체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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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진제약 공동 창업주인 조의환(85) 전 회장과 최승주(85) 전 회장 일가가 2세 승계 과정에서도 보조를 맞추고 있다. 2세를 함께 승진시키고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올해는 잇달아 가족 간 증여를 단행하며 개인 지분까지 확대했다. 여기에 지난해 자사주 맞교환과 소각까지 더해지면서 공동경영 체제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다는 평가다.
최승주 전 회장은 오는 8월 24일 보유 주식 26만6400주를 세 딸에게 증여할 예정이다. 장녀인 최지현(52) 대표이사 사장의 개인 지분율은 2.44%에서 3.54%로, 삼녀인 최지선(49) 부사장은 0.45%에서 1.40%로 확대된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전체 지분율에는 변화가 없고 공동경영 체제도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조의환 전 회장도 장남 조규석(55) 대표이사 사장과 차남 조규형(51) 부사장에게 각각 13만5000주씩 총 27만주를 증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의 개인 지분율은 각각 3.19%에서 약 4.20%로 높아지지만 조씨 일가 전체 지분율은 13.41%를 유지한다.

양측의 발맞춤은 이번 증여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
2022년 1월 조규석 대표와 최지현 대표는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창업주 2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2024년 1월에는 조규석 대표와 최지현 대표가 동시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같은 인사에서 조규형 부사장과 최지선 부사장도 함께 부사장에 오르며 양측 모두 차세대 경영진 구성을 마무리했다.
2025년 3월에는 공동대표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최용주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 이후 조규석 대표와 최지현 대표가 공동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공동 창업주 2세가 회사를 함께 이끄는 구조가 마련됐다.
이후 경영 체제 정비는 자본정책으로도 이어졌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일성아이에스와 자사주 맞교환을 통해 우호지분을 확보한 데 이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주환원을 강화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경영권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자사주 활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는 지배구조 정비가 이어졌다. 조씨 일가가 먼저 두 아들에게 지분을 이전한 데 이어 최씨 일가도 세 딸에게 주식을 증여하면서 양측 모두 2세 개인 지분을 확대했다. 하지만 두 사례 모두 창업주 일가 내부의 지분 이동인 만큼 최대주주 변경이나 경영권 변동은 없으며, 공동경영 체제를 유지하면서 책임경영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현재 이사회 역시 공동경영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조규석 대표와 최지현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조규형 부사장과 최지선 부사장도 모두 사내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경영진 구성부터 이사회, 지분 구조까지 양측의 균형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최근 4년간 이어진 인사와 자본정책, 지분 재편은 하나의 방향을 향했다. 2세를 함께 승진시키고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한 뒤 자사주 맞교환과 소각으로 경영 기반을 정비했고, 올해는 창업주 지분 이전까지 마무리했다. 일련의 조치가 공동 창업주 체제를 2세 공동경영 체제로 전환하는 단계적 승계 로드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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