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진출 추진 녹십자 '헌터라제', 유럽서 특허분쟁
- 이탁순
- 2018-04-07 06: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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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월 특허이의신청 접수…업계 "경쟁업체 훼방목적"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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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특허가 등록되자마자 이의신청이 접수된 것이다. 현재 이와 관련 소송이 진행중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3일 제임스 플레 리미티드(James Poole Limited)사는 녹십자의 헌터라제 유럽특허(EP)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같은 사실은 녹십자가 최근 공개한 사업보고서에도 나와있다. 사측은 오는 11월 13일 변론이 예정돼 있다며 소송결과를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제임스 플레 리미티드사는 특허소송으로 수익을 내는 이른바 특허전문회사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 회사 뒷배경에 녹십자의 경쟁업체가 있는 거 아니냐 의심을 하고 있다. 유럽특허청(EPO)은 특허등록 이후 9개월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 제도가 있는데, 신청인의 실체를 숨기고 대리인을 통해 할 수 있다.
이에 헌터라제의 해외진출을 막으려는 기존 경쟁업체가 특허소송을 활용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헌터라제는 경쟁업체 샤이어가 상표권소송을 제기해 지정상품을 바꿔 재등록하기도 했다.
헌터라제는 2012년 녹십자가 엘라프라제(샤이어)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한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현재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 제3세계 국가에 주로 진출해 있다.
녹십자는 선진시장 진출도 염두하며 현재 미국에서 임상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실적에서 선발품목인 엘라프라제를 넘어섰다.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헌터라제는 314억원의 유통판매액을 기록, 130억원을 기록한 엘라프라제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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