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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약사궐기대회 무관심한 약사들…약사회 '발동동'

  • 강신국
  • 2018-07-25 12:30:27
  • 약사회, 경기분회장들과 긴급 회동...집회 참여 요청
  • 서울시약도 분회장회의 소집...분회장들 "회원약사 설득 어렵다"

7·29 청계광장 약사궐기대회를 놓고 약사회가 비상이 걸렸다. 인력동원과 참여율 때문인데 약사회는 24일 저녁 경기지역 분회장들과 만나 궐기대회 참여를 독려했다.

같은 시간 서울시약사회는 긴급 분회장 회의를 열고 약사궐기대회, 약사회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경기 분회장 간담회에서 약사회는 사안이 시급한 만큼 궐기대회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는 일단 8월 8일 품목조정회의에서 결정되는 것을 막고 향후 구성될 약정협의체에서 논의되는 쪽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궐기대회를 통해 약사들의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약사회는 아세트아미노펜 안전상비약 제외 등 기존의 주장이 품목조정위원회 안건에 상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회세를 모아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분회장들은 회원약사 설득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선 약국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경기지역의 한 임원은 "복지부가 2대 2 스위치, 즉 스멕타와 겔포스를 편의점약으로 빼는 안을 고수하고 있다는 게 약사회의 판단"이라며 "일부 분회장들이 약사회 비대위 구성 등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시약사회 분회장 회의에서는 일선약사들의 무관심과 중앙회에 대한 신뢰부족 등으로 참여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일단 궐기대회 자체에 반대하기보다는 전혀 준비가 안돼 있는 상황에서 회원약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기가 어렵다는 게 분회장들의 의견이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임원은 "집행부에 대한 믿음이 없는데 궐기대회 참여만을 독려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렇다고 대놓고 궐기대회를 반대하기도 어렵다는 점이 분회장들을 고심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A분회장은 "현재 안전상비약 품목조정에 대한 회원들의 위기의식 및 상황 인식이 부족하고 투쟁동력이 마련되지 상황에서 궐기대회 참석하라고 회원들을 설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회원들에게 공지해도 가겠다는 사람이 없는 게 현장 상황이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B분회장은 "지부별 만장기를 제작해 참여인원을 확인해 참여 인원이 많은 지부를 포상하겠다는 발상은 문제가 있다"며 "회원 중에는 참여하고 싶어도 폭염 등 상황이 맞지 않아 참석하지 못해 미안해하는 정서가 있음에도 참여 숫자를 파악하고 미참석자로 낙인찍는 것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분회장은 "회원의 참여를 독려하는 목적이라면 이해는 가지만 이런 식으로 회원을 겁박해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C분회장은 "대한약사회는 지난해 12월14일 편의점 판매약 품목확대 저지 투쟁위원회를 구성했음에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회의를 열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지난 8개월간 무엇을 했는지 이에 대한 대한약사회의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제5차 회의 이후 심의위원회 위원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아울러 궐기대회를 하려면 투쟁동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한약사회에서 단식투쟁, 1인시위 등을 통해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일부 분회는 이미 참석인원 명단을 통보하고 궐기대회 참여에 적극적인 곳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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