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약 부진' 길리어드의 돌파구...'항암신약 확보'
- 안경진
- 2018-11-02 06: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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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고테라퓨틱스와 표적면역항암제 개발 제휴…시장평가는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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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투자활동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성공을 담보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탱고 테라퓨틱스(Tango Therapeutics)와 차세대 표적 면역항암제 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공표했다.
탱고 테라퓨틱스는 새로운 종류의 약물표적을 발굴하고 차세대 표적항암제를 개발해 온 미국의 신생 바이오기업이다.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암종에서 크리스퍼(CRISPR) 등 유전자기술을 활용해 '합성치사유전자(synthetic lethal gene)' 쌍을 발견하는 데 주력해 왔다. 종양억제유전자에 대응하고, 암세포의 면역회피능력을 바꾸며, 단일치료제보다 효과적인 병용조합을 찾는 3가지 영역에 특화됐다.
단, 이들 중 2개 프로그램의 미국 내 개발 및 영업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선택권은 탱고사가 갖는다. 탱고사는 길리어드와 계약조건에 포함되지 않은 선도프로그램에 대한 전권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길리어드가 탱고사에 지불하게 되는 계약금(upfront fee)은 5000만달러(약 568억원)다. 전임상 비용과 개발, 허가, 상용화 등 단계별 기술료를 합친 전체 계약금은 최대 17억달러(약 1조9360억원)에 이른다. 상용화 이후에는 순매출액에 따라 두자릿수대 로열티를 지급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탱고사가 공동 개발 및 판권을 보유하는 2개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 내 이익과 손실금액은 양사가 50/50으로 분할 인식하게 된다. 미국 이외 지역의 단계별 기술료와 로열티는 탱고사 소유다.
탱고의 바바라 웨버(Barbara Weber) 대표는 "길리어드는 암환자들에게 혁신치료제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다. 이번 파트너십이 갖는 전략적 가치가 크다"며 "탱고의 플랫폼을 면역항암제 분야에 활용하는 데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길리어드의 투자활동은 그간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1987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작은 벤처기업으로 출발한지 30여 년만에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수십번의 M&A를 단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카이트파마를 인수한지 한달 여만에 CAR-T 세포치료제가 FDA 허가를 받으면서 항암제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거래를 향한 반응은 엇갈리는 분위기다. 아직까지 CAR-T 치료제의 매출이 가시화 하지 않은 데다 C형간염 등 주력 사업부의 매출이 급감한 탓에 또다시 초기 단계 기술에 투자하는 데 불안한 시각이 제기된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는 "길리어드가 탱고사의 면역회피 기전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기술이 초기 단계임을 감안해 초기 투자비용을 적게 잡았지만 전체 계약규모는 작지 않다"며 "C형간염과 HIV 분야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항암제 분야 투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 역시 이익으로 이어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성공할 경우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콜드튜머(cold tumor)를 핫튜머(hot tumor)로 전환하는 데 유용한 후보물질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주식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길리어드의 탱고테라퓨틱스의 계약체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길리어드 주가는 5.7%하락했다. 미국의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Seeking Alpha)는 "투자자들이 면역항암제 분야 탱고와의 파트너십 체결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냈다.
미국의 투자은행 파이퍼의 애널리스트는 "길리어드의 CAR-T 치료제 예스카타 매출이 실망스럽고, JAK1 억제제 필고티닙의 출시도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단기간 내 회사의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파이프라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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