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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확대 효과 NOAC 시장 팽창…'릭시아나' 껑충

  • 안경진
  • 2018-11-09 06:20:49
  • 자렐토 등 4개 주요 품목 전년비 28% 성장…품목별 순위 '요동'

비-비타민K길항제 경구용항응고제(NOAC, Non-Vitamin K Antagonist Oral Anticoagulant)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2015년 보험급여 확대 이후 매년 빠른 속도로 시장이 팽창하는 모습이다. 다만 지난 2년에 비해 성장세는 다소 둔화하는 흐름이다.

품목별 처방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자렐토가 부동의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릭시아나의 선전이 돋보였다.

NOAC 4개 품목의 최근 4년간 처방 추이(단위: 백만원, 출처: 유비스트)
9일 의약품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NOAC 4개품목은 총 934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합작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했다.

보험급여 기준 확대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다. 보건당국은 2015년 7월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위험이 높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1차치료제로 NOAC의 급여기준을 확대했다. 이전까지 NOAC은 고위험 심방세동 환자들 가운데 '와파린을 사용할 수 없거나 실패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급여처방이 가능했다.

2018년 3분기 NOAC 4개 품목의 누계 처방실적은 2015년보다 5배가량 성장한 것으로 집계된다. 다만 2016년 전년 대비 증가율 159.9%와 2017년 48.8%와 비교하면 성장률이 주춤해진 모습이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심방세동 환자수가 늘어나면서 국내외 항응고제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60여 년간 항응고제 시장을 지배해 온 비타민K길항제 '와파린'은 오랜 처방경험과 뛰어난 항응고 효과에도 불구하고, 음식물이나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이 많고 치료범위(INR)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지적받아 왔다.

NOAC은 와파린 대비 비열등하거나 뛰어난 항응고 효과와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약물이다. 2010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던 프라닥사를 필두로 자렐토, 엘리퀴스, 릭시아나 4종이 출시되면서 항응고제 시장의 세대교체를 이뤄가고 있다.

NOAC 4개 품목의 2017년과 2018년 3분기 누계 원외처방 실적 비교(단위: 백만원, %, 출처: 유비스트)
개별 품목을 살펴보면 바이엘의 자렐토는 3분기 누계 처방실적 336억원으로 4개 품목 중 선두를 유지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18.3%로 이전보다 둔화하는 추세지만, 점유율 35.9%를 기록하며 시장 판도를 이끌고 있다.

자렐토의 경우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하고, 1일 1회 복용하는 편의성을 갖춘 장점이 처방현장에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자렐토는 ▲비판만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위험 감소 외에 ▲심재성 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의 치료 ▲심재성 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의 재발 위험 감소 ▲하지의 주요 정형외과 수술(슬관절 또는 고관절 치환술)을 받은 성인 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예방 ▲급성관상동맥증후군 경험한 환자의 죽상동맥혈전성 사건 발생률 감소(아스피린과 또는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과 병용) 등에 사용하도록 승인받았다. 반면 나머지 3개 품목의 순위는 요동쳤다. 2016년 2월 후발주자로 진입한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가 판도 변화를 주도했다. 릭시아나는 올해 3분기 누계 처방실적 2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124억원보다 91.8% 늘었다.

BMS, 화이자의 엘리퀴스 역시 전체 시장 평균보다 높은 32.9%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2위 자리를 내줬다. 릭시아나가 후발주자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데는 고혈압 복합제 '세비카HCT' 때부터 코프로모션 활동을 이어 온 대웅제약과의 시너지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는 3분기 누계 처방실적이 123억원에 그쳤다. 전년 대비 13.1% 감소하면서 역성장을 지속했다. 응급수술 등 긴박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역전제 프라스바인드가 출시됐지만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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