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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시아나 돌풍 다이이찌산쿄, 4년만에 매출 1천억 회복

  • 안경진
  • 2018-07-04 12:24:40
  • NOAC 릭시아나 성장세에 힘입어 1990년 설립 이후 최대매출 달성

한국#다이이찌산쿄가 지난해 1194억원의 매출로 한국법인 출범 이후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2013년 9월 올메텍 특허만료 이후 매출이 급감했지만 2016년 출시된 릭시아나가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4년만에 1000억원대 매출을 회복했다. 주력 제품의 특허만료에 따른 매출 공백을 신제품을 통해 만회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회계법인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최근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1194억원과 영업이익 90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955억원)보다 20% 가량 증가하면서 1990년 한국법인 설립 이후 최대 규모를 실현했다.

다이이찌산쿄는 지난 2013년 한차례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고혈압치료제 '올메텍, 세비카' 등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외형성장을 거듭, 1000억원대 고지를 넘었지만 같은 해 9월 올메텍 특허만료에 따른 약가인하와 제네릭 제품들의 집중 견제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결국 1년만에 매출규모가 8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다이이찌산쿄의 주요 품목 매출현황(출처: 유비스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메텍의 원외처방실적은 2013년 415억원에서 2014년 279억원으로 48.5% 추락했다. 반토막 난 올메텍 매출을 메운 건 고혈압 복합제 '세비카HCT'와 항응고제 '릭시아나'였다.

세비카HCT는 고혈압 3제복합제라는 강점을 내세워 출시 5년만에 연매출 288억원(2017년 유비스트 기준) 규모의 블록버스터로 성장했다.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 목적으로 처방되는 릭시아나는 자렐토와 엘리퀴스, 프라닥사 등 NOAC(신규경구용항응고제) 4개 품목 중 가장 늦게 출시됐다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다. 유비스트 기준 지난해 178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자렐토(381억원)와 엘리퀴스(245억원)를 맹추격 중이다.

이러한 성과는 하루 한번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 가능한 데다 15mg과 30mg, 60mg 등 3가지 용량을 선택할 수 있어 저체중이나 신기능저하 환자에게도 처방할 수 있다는 약물 자체의 장점과 더불어 대웅제약과 공동판매가 시너지효과를 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웅제약과 다이이찌산쿄는 세비카HCT에 이어 릭시아나 판매과정에서도 코프로모션을 통한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4월 건일제약과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오마코'의 공동판매 계약을 맺었던 다이이찌산쿄는 이달부터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올해도 외형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짐작 가능한 대목이다. 오마코는 제네릭 10개 품목과 경합을 벌이는 중에도 지난해 298억원대 연매출을 기록했다.

(출처: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데일리팜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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