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기술수출 신약' 개발 속도...포지오티닙 등 두각
- 천승현
- 2018-12-18 06:20:51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1년새 에페글레나타이드 5건 착수...총 20여건 임상시험 수행 중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들에 기술이전한 신약 후보물질이 후속 개발 단계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일부 권리 반환이나 임상중단과 같은 변수가 발생했지만 상당수 과제들은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며 상업화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사노피와 에페글레나타이드 지속형인슐린, 지속형인슐린콤보 등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4억 유로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듬해 사노피와의 계약 수정을 통해 지속형인슐린이 반환되면서 계약금은 2억400만유로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국내제약사의 기술수출 계약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사노피는 지난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 계획을 결정하면서 5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공표했다.
지난해 말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3상시험에 돌입했고 지난 4월에는 4000명을 대상으로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대규모 임상3상시험에 착수했다. 지난 9월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메트포르민 병용 요법을 경쟁약물인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와 비교하는 임상 3상시험을 시작했다.
사노피는 400명의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기저인슐린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3상시험을 등록했다. 지난 10일에는 메트포민 단독이나 메트포민-설포닐우레아 병용투여로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추가해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5건의 목표 피험자는 총 6340명에 달한다.

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의 피소세포폐암과 유방암 치료제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의 연구 과정에서 유전자 엑손(exon) 20에 변이가 생긴 비소세포폐암 종양모델에 획기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란 잠재력을 발견하고 폐암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세계폐암학회(WCLC 2018)에서 포지오티닙의 2상임상 중간분석 결과 EGFR 엑손 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50명 중 분석에 포함된 44명에 대한 포지오티닙의 객관적반응률(ORR)은 43%로 나타났다. 임상 초기 발표된 중간 결과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기존 표적치료제와 비교할 때 여전히 반응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펙트럼은 9월 EGFR 및 HER2 엑손(exon) 20 돌연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NSCLC) 2상임상 연구를 확장했다. EGFR 또는 HER2 20 돌연변이를 가진 1차 비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2개의 새로운 코호트를 포함하도록 임상시험 계획을 변경했다.
스펙트럼은 올해 초에는 유방암환자를 대상으로 포지오티닙의 최대 투여 용량과 적정 투여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T-DM1’와 함께 투여하는 임상시험도 개시됐다. T-DM1은 로슈의 유방암치료제 캐싸일라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을 이용한 항체-약물 복합체(ADC) 약물이다. 현재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등록돼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총 8개에 달한다.
한미약품이 기술 이전한 신약 과제 중 롤론티스가 가장 상업화 단계에 근접했다. 롤론티스는 기존 호중구감소증치료제의 약효 지속 시간을 늘린 바이오신약이다. 호중구감소증이란 우리 몸 면역체계에서 감염을 물리치는 혈액내 세포인 백혈구 중 호중구라는 특정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줄어들어 면역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스펙트럼은 2015년 말부터 롤론티스의 임상3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대조약 뉴라스타 대비 비열등성의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확인하고 오는 4분기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생물의약품허가 신청을 위해 사전 생물의약품허가(pre-BLA) 진행을 앞두고 있다.
스펙트럼은 최근 ‘2018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 2018)에서 롤론티스의 두번째 임상 3상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중증 호중구 감소증 발현기간, 상대적 위험감소율, 절대 호중구수, 절대 호중구수 최저치 폭 등 주요 평가지표에서 뉴라스타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 터전 스펙트럼 대표는 "롤론티스의 두번째 임상 3상을 통해 약물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호평했다.
2015년 얀센에 기술수출된 비만당뇨치료제 JNJ-64565111은 현재 4건의 임상시험이 전개 중이다.
당초 얀센은 JNJ-64565111의 기술을 넘겨받은 이후 추가 임상1상시험을 진행하다 2016년11월 임상시험용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임상시험을 연기했다. 얀센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JNJ-64565111의 후기 임상1상시험을 완료했고 지난 4월 JNJ-64565111의 임상2상시험을 시작했다. 5월에는 50명의 정상인과 신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JNJ-64565111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등록했다. 얀센은 7월에도 JNJ-64565111의 추가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2016년 9월 제넨텍에 기술수출된 RAF 표적항암제 HM95573의 경우 국내에서 3건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제넨텍이 글로벌 임상시험을 시작하지는 않은 상태다.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신약 과제 중 베링거인겔하임, 자이랩, 사노피, 일라이릴리 등이 각각 1개 과제의 권리를 반환하거나 임상시험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9월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무티닙의 개발을 중단하고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했다. 지난 3월 중국 자이랩도 올무티닙의 권리를 반환했고, 한미약품은 4월 올무티닙의 국내 임상3상도 최종적으로 중단했다.
2016년 12월에는 사노피가 기술을 넘겨받은 신약 3건 중 지속형인슐린의 개발중단을 선언하고 권리를 한미약품에 되돌려줬다. 지속형인슐린콤보는 일정 기간 한미약품의 책임으로 개발한 이후 사노피가 이를 인수하는 것으로 계약 조건이 변경됐지만 아직 새 임상을 시작하지 않았다.
지난 2월에는 일라이릴리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던 HM71224의 임상2상시험을 중단했다. 중간분석 결과 목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다른 적응증 개발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한미약품 측은 "릴리와 HM71224의 새 적응증 임상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글로벌 진출 기대"...한미 등 9곳 JP모건 공식 초청
2018-12-17 12:30:50
-
사노피, 한미 당뇨신약 임상등록 완료...5건 6340명
2018-12-14 06:25:48
-
'기다림의 미학'...국내제약, 해외 R&D성과 재발견
2018-12-13 06:25:40
-
한미, 국제학회서 8건 연구 소개...'랩스커버리 진화'
2018-10-05 09:08:57
-
한미, 사노피 수출 당뇨신약 3번째 임상시험 착수
2018-09-27 14:29:09
-
한미, 얀센 기술수출 신약 새 임상 착수...다른 과제는
2018-06-08 06:30:40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상장 바이오 추정 순이익 '껑충'...비교군 한미약품 '최다'
- 2고환율에 복잡한 약가인하...사업계획 엄두 못내는 제약사들
- 3완강한 약무정책과장..."플랫폼 도매 허용 동의 힘들어"
- 4"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5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6'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7"웰컴"...K-약국, 해외관광객 소비건수 1년새 67% 증가
- 8[2025 결산] 급여재평가 희비...건보재정 적자터널 진입
- 9위더스, 장기지속형 탈모 주사제 공장 재조명…주가 급등
- 10사노피 '듀피젠트', 아토피피부염 넘어 천식 공략 눈앞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