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7 06:46:15 기준
  • 진단
  • #GE
  • 인력
  • 제약
  • 신약
  • #복지
  • 글로벌
  • #약사
  • #염
  • CT
네이처위드

리피토, 2년만에 처방약 시장 제패...글리아타민 약진

  • 천승현
  • 2019-01-17 06:20:42
  • 지난해 품목별 처방실적...종근당글리아타민·로수젯 등 성장
  • 플라빅스·크레스토 등 특허만료의약품 상승세

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가 2년 만에 원외 처방 시장 선두를 탈환했다. 글리아타민, 종근당글리아티린, 로수젯 등 국내사가 판매 중인 제품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플라빅스, 크레스토, 리바로 등 특허만료 의약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6일 의약품 조사 기관 유비스트의 자료에 따르면 리피토가 지난해 1626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선두에 올랐다. 전년대비 3.8% 증가하며 2014년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2018년 품목별 원외처방실적 순위(단위: 억원, %, 자료: 유비스트)
리피토가 처방의약품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2016년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길리어드의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가 선두에 등극한 바 있다.

지난 1999년 국내 발매된 리피토가 전체 처방실적 선두를 차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2009년 특허만료 이후 100여개의 제네릭 제품이 진입했고 특허만료 전에 비해 보험약가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화이자가 최근에도 한국인을 대상을 진행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연이어 발표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리피토에 대한 충성도를 결집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도별 리피토 원외처방실적 순위(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2017년 1660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으로 1위에 오른 비리어드는 후발의약품 진입에 따른 여파로 2년 만에 선두를 내줬다. 비리어드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1537억원으로 전년보다 7.4% 줄었다.

원외 처방실적 상위권을 보면 국내업체가 판매 중인 제품이 두각을 나타냈다.

대웅바이오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은 지난해 767억원어치 처방되며 전체 4위에 올랐다. 전년대비 22.9% 상승률이다.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타민은 전년보다 23.7% 증가한 629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글리아타민과 종근당글리아타민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제품으로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종근당은 당초 알포코라는 제네릭 제품을 판매하다 2016년부터 글리아티린의 원 개발사 이탈파마코로부터 원료의약품과 상표 권한을 확보하고 종근당글리아티린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대웅제약이 글리아티린의 판권을 넘겨준 이후 그룹 차원에서 대웅바이오가 글리아타민을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한미약품이 2015년말 출시한 로수젯은 지난해 전년보다 46.7% 상승한 566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로 구성된 고지혈증복합제다. 당초 에제티미브 성분의 물질특허는 2016년 4월 만료 예정이었지만 한미약품은 에제티미브에 대한 특허 사용권리를 특허권자인 MSD로부터 확보하며 경쟁사들보다 시장에 먼저 진입하며 시장 선점 효과를 거뒀다.

특허만료 의약품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사노피의 항혈전제 플라빅스는 지난해 원외 처방실적 7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9.3% 늘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는 2017년보다 4.4% 상승했다. 아스텔라스의 하루날, 대웅제약의 아리셉트, 노바티스의 엑스포지, JW중외제약의 리바로 등도 지난해 처방실적이 전년보다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국적제약사들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국내사와의 공동판매가 매출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플라빅스의 경우 사노피와 동화약품이 함께 판매 중이며 크레스토와 하루날은 각각 대웅제약, 보령제약이 영업에 가세했다.

2012년 약가제도 개편 이후 특허만료 의약품과 제네릭의 보험상한가 기준이 동등해지면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