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기업 대상 외국인 투자, 美·中 강세 전망
- 김진구
- 2019-01-17 06: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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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TRA 관련 보고서 발간…"양국 통상마찰로 한국에 우회투자 몰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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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제약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미국과 중국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KOTRA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2019년 국내 외국인 투자유치 전망'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한국 제약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도착금액을 기준으로 1673만 달러, 우리 돈 약 188억원에 달한다. 사상 최대 수준의 직접투자 성과를 기록했던 전년(2017년)의 2억3474만 달러, 우리 돈 약 2538억원에서 급감했다.
그렇다면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는 어떤 성과를 낼까. KOTRA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투자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한미FTA 재협상 등의 영향으로 투자 여건이 호의적이지 않았지만, 올해는 중국과의 통상무역 전쟁으로 대(對)중국 투자가 줄어들면서 대안으로 근접국인 한국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바이오 분야의 투자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제약 R&D 분야에 대한 투자가 여전히 활발하며, 특히 백혈병과 골다공증 치료제 생산 기업의 투자가 강세를 보인다.
특히 한국의 임상시험 인프라가 미국 제약기업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글로벌 제약사들의 국내 임상연구 투자비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 기준 글로벌 제약사의 국내 임상연구 투자금액은 2719억원으로, 전년(2016년) 대비 5.9% 늘었다.
보고서는 "미국내 바이오제약 기업들은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나, 중국시장 진출에 있어 투자위험성, 중국내 부정부패, 비즈니스 투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중국에 진출한 432개 미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4.3%가 중국과의 무역통상 전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가운데 30.9%는 다른 나라로 공급선을 변경하고, 9%는 타국으로 우회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난징의 'Sanpower Group(三胞集团有限公司)'은 2017년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인 Dendreon 지분을 100% 인수한 바 있다. 이들은 신약을 적극적으로 수입해 중국·홍콩에서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의약품 원료 생산기업인 'Hepalink(海普瑞)'는 미국 제약사 Curemark에 500만 달러를 투자함으로써 아동 자폐증 치료제 개발 분야에 진출한 상태다.
보고서는 "중국의 제약바이오 시장은 급속한 성장을 지속하여 2020년에는 최대 6조7000억 위안(약 11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평균기대수명을 79세로 늘리고 만성질환으로 인한 조기사망률을 13%로 낮추는 등 건강지표 개선 정책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해외의 제약바이오 기업을 인수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설명했다.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의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 이후, 또 다른 국부펀드인 'GIC'와 벤처캐피탈의 한국 내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기존에 오송 등에 투자하고 IPO를 준비 중인 프레스티지바이오의 증액투자가 예정된 상태"라며 "다국적기업 지역본부를 통한 지분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벨기에의 경우 전략적으로 제약산업을 키우는 중이라는 점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11월 한국-벨기에 제약바이오 컨퍼런스 결과, 벨기에 내 제약기업은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제품 허가, 적격 파트너 발굴, 판매망 확보에 관심이 매우 높았다"며 "공동 R&D에 대한 수요 역시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에 대해선 "이탈파마코사와 종근당이 기술제휴한 치매치료제 글라아티린 등 한국과의 합작 투자 사례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내 기업은 원천기술 부족으로 이탈리아 제약사와 합작 투자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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