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 매력'...면역항암제, 단숨에 시장판도 흔들다
- 안경진
- 2019-03-07 06: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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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국내 항암제 시장 분석...키트루다·옵디보·타그리소 급성장
- 국내 개발 '이뮨셀엘씨' 3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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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 퍼제타, 캐싸일라 등 차세대 제품들이 전체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맙테라, 글리벡 등 과거 시장을 호령하던 일부 항암제는 후발의약품 출시 여파로 주춤했다. 국내개발 항암제 중 GC녹십자셀의 이뮨셀엘씨가 두각을 나타냈다.
6일 의약품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항암제 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BMS·오노약품의 '옵디보(니볼루맙) 등 면역관문억제제가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키트루다는 전년보다 527.7% 오른 70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경쟁품목 옵디보 매출은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한 575억원으로 집계된다. 두 제품 모두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매출상승 흐름을 지속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키트루다, 옵디보는 PD-1 항체 계열 면역관문억제제다. 면역세포 T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PD-1 단백질을 억제해 PD-L1 수용체와 결합을 막고,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암을 치료하는 기전을 나타낸다. 2017년 8월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거침없는 매출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면역관문억제제 후발주자로 가세한 로슈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은 시장진입 첫해 44억원의 매출액을 냈다. 티쎈트릭은 방광암 환자 2차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권에 진입했다. 향후 비소세포폐암, 요로상피세포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경우 매출확대 가능성이 크다. 티쎈트릭은 키트루다, 옵디보와 같은 면역관문억제제로서 PD-L1 단백질을 표적한다는 차이점을 갖는다.

타그리소는 이레사, 타쎄바, 지오트립 등 기존 EGFR 티로신키나아제(TKI) 투여 후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처방되는 2차치료제다. 기존 EGFR-TKI의 내성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3세대 약물로 불린다. 2017년 12월 급여 출시된 타그리소는 사실상 시장진입 첫해 6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내면서 EGFR 표적항암제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1세대 약물 '이레사(게피티닙)'와 '타쎄바(엘로티닙)' 매출은 246억원과 68억원, 2세대 약물 '지오트립(아파티닙)' 매출은 135억원에 그쳤다. 향후 타그리소가 EGFR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치료제로 급여기준이 확대된다면 시장규모가 더욱 팽창할 가능성이 크다.

유방암, 위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허셉틴의 지난해 매출액은 800억원이다. 작년 매출 순위 2위 품목이지만, 2017년 대비 4.3%, 2016년 대비 22.6% 매출액이 감소했다. 2017년 4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보험등재되면서 약가가 20% 인하된 데 따른 결과다.
림프종 외에 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 맙테라도 비슷하다. 맙테라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줄어든 298억원으로 집계된다. 맙테라는 2017년 2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보험등재되면서 보험약가가 20% 인하됐다.
노바티스의 '글리벡(이매티닙)', 머크의 '얼비툭스(세툭시맙)', 세엘진의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등도 제네릭 출시 이후 약가인하 여파를 고스란히 떠안았다.
지난해 국내 항암제 시장 매출 상위권에서 국내 업체 개발 제품은 이뮨셀엘씨가 유일하다.
GC녹십자셀의 '이뮨셀엘씨'는 지난해 매출 333억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개발 항암제의 자존심을 지켰다. 2017년 대비 매출규모가 35.4%, 2016년 대비 2배 이상 커졌다. 2015년 매출액은 39억원에 그쳤지만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항암제 매출 11위에 올랐다.
이뮨셀엘씨 이외에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항암신약 중 연매출 100억원 기록을 깬 제품은 없다. 일양약품 '슈펙트(라도티닙)'의 지난해 매출은 44억원, 종근당 '캄토벨(벨로테칸)'이 25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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