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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지난해 GLP-1 당뇨약 시장 2배↑...트루리시티 독주

  • 안경진
  • 2019-02-25 12:20:39
  • 아이큐비아 집계 트루리시티 연매출 270억원...릭수미아 등 3종 매출 부진

릴리 트루리시티
GLP-1 유사체 당뇨약 시장 규모가 1년만에 2배 이상 커졌다. 주1회 투여하는 릴리의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가 96%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25일 의약품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트루리시티와 릭수미아, 빅토자, 바이에타 등 GLP-1 유사체 4종 매출이 281억원을 합작했다. 전년대비 2배 증가한 액수다.

GLP-1 유사체는 체내 혈당조절에 관여하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호르몬을 이용해 개발된 약물이다. GLP-1 호르몬은 식사 직후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떨어뜨리고, 혈당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인슐린 분비를 줄여 저혈당이 생기지 않도록 돕는다.

GLP-1 유사체 시장은 릴리의 트루리시티가 출시된 2016년을 기점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2015년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와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 릭수미아(릭시세나타이드) 3종 매출이 12억원 수준에 그쳤지만, 이듬해 릭수미아 매출증가와 트루리시티 발매를 계기로 시장규모가 연간 2~3배 가량 성장하기 시작했다.

주사제라는 약점에도 불구, 인슐린의 대표적인 이상반응으로 지적돼 온 저혈당 문제를 극복한 점이 처방증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4-2018년 GLP-1 유사체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투여간격을 주 1회로 넓히면서 기존 품목과 차별성을 확보한 트루리시티는 사실상 GLP-1 유사체 전체 시장확대를 이끌었다. 출시 첫해 14억원대으로 집계되던 트루리시티 매출은 이듬해 122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2배 오른 270억원으로 집계된다. GLP-1 유사체 4종 매출합계에서 트루리시티가 차지하는 비율은 96.2%에 달한다. 2017년 말 기저 인슐린과 병용요법이 급여인정을 받은 점이 기폭제로 작용했다.

반면 하루 1번 투여하는 GLP-1 유사체는 시장에서 고전했다. 사노피의 릭수미아,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에타 매출은 마이너스 흐름을 지속하면서 각각 7억5000만원, 6500만원까지 쪼그라들었다.

노보노디스크의 빅토자 매출은 전년대비 15.9% 올랐지만 2억5000만원에 그치면서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빅토자와 동일 성분의 삭센다가 발매 첫해 75억원 매출을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삭센다는 비만치료제로 사용되며 빅토자와 용법 용량이 다르다.

노보노디스크는 2017년 말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주1회 투여하는 GLP-1 유사체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의 시판허가를 받았지만, 국내에선 아직 허가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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