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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틴·키트루다 '껑충'...바이오의약품 전성시대

  • 천승현
  • 2019-02-22 06:27:26
  • 작년 품목별 매출 분석...항체의약품·면역항암제 등 고공비행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이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아바스틴, 휴미라, 키트루다 등 바이오의약품들이 가격은 비싸지만 효과가 우수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시장 판도를 흔들었다.

21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화이자 리피토와 길리어드 비리어드가 각각 1372억원, 1167억원의 매출로 전체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의약품 품목별 매출 순위(단위: 억원, %, 자료: 아이큐비아)
지난해 품목별 매출 상위권을 보면 바이오의약품의 약진이 크게 눈에 띄었다.

로슈 항암제 아바스틴
로슈의 항암제 아바스틴이 전년대비 13.5% 상승한 1045억원으로 전체 3위에 올랐다.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등에 사용되는 아바스틴은 지난 2007년 국내 허가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는 전년보다 23.0% 증가한 855억원의 매출을 지난해 기록했다. 휴미라는 종양괴사 인자(TNF-α)가 발현되는 것을 억제하는 TNF-알파 억제제다. 휴미라가 TNF-알파 억제제 중 가장 많은 14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매력에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휴미라는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방사선학적으로 강직성 척추염이 확인되지 않는 중증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18세이상), 소아 크론병(6세~17세),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2 - 17세), 베체트 장염, 화농성 한선염, 소아 판상 건선, 소아 골부착부위염 관련 관절염, 비감염성 포도막염 등 처방영역이 광범위하다.

로슈 항암제 허셉틴은 지난해 800억원어치 팔리며 전년보다 4.3% 감소했다. 허셉틴은 유방암과 위암에 사용하도록 허가받은 항암제다. 허셉틴의 매출 하락세는 바이오시밀러 진입에 따른 약가인하가 가장 큰 요인이다.

허셉틴150mg의 경우 보험상한가는 51만7618원이었는데 2017년 4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보험등재되면서 약가가 41만4103원으로 20% 인하됐다. 허셉틴의 약가인하 비율을 고려하면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바스틴, 허셉틴, 휴미라 등은 항체의약품이다. 항체의약품은 화학적인 합성이 아닌 유전자공학 기술을 적용해 만든 항체를 활용, 질병의 원인물질만을 표적으로 치료하는 의약품을 말한다. 고가의 비용에도 불구하고 질병 원인물질에만 반응해 부작용이 적고 치료효과가 우수한 장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MSD 항암제 키트루다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지난해 703억원어치 팔리며 전년보다 무려 475.1% 치솟았다.

키트루다는 면역세포 T세포 표면에 'PD-1' 단백질을 억제해 PD-L1 수용체와 결합을 막아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2017년 8월부터 비소세포폐암 2차치료제로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빠른 속도로 사용량이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는 시선이 많다. 국내에서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유럽 등에 비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턱없이 낮은 편이다.

최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발간한 ‘바이오의약품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미국의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1608억달러로 전체 의약품 대비 36%를 차지했다. 미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5% 성장했으며 전체 의약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27%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다.

유럽 주요 5개국의 2017년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435억달러로 전체 의약품 대비 28%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7년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조2327억원으로 전체 의약품 대비 점유율은 10%에 그쳤다. 일본 바이오의약품 비중 19%의 절반 가량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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