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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구조조정' GSK, 10년간 퇴직금 1400억 썼다

  • 안경진
  • 2019-04-11 06:15:31
  • 2018년 퇴직급여 70억 지출...직원수 7년 전보다 300명 감소

2009-2018년 GSK의 퇴직금 지출현황(왼쪽)과 직원수 변화(단위: 백만원, 명, 자료: 금융감독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한국법인이 지난 10년간 직원 퇴직금으로만 140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진 퇴직금까지 합치면 1500억원에 육박한다. 10년동안 작년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비용을 퇴직금으로 사용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GSK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급여로 70억원을 지불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희망퇴직프로그램(ERP)을 가동한 바 있다. 당시 '근속기간*2배'에 해당하는 금액과 추가 8개월분의 급여 지급을 ERP 기본조건으로 제시하면서 영업부서와 내근직을 통틀어 30명이 넘는 직원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GSK의 임직원수가 2017년말 기준 485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454명으로 31명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GSK가 퇴직급여와 퇴직위로금 명목으로 지불한 금액은 1399억원으로 확인됐다. 주요 경영진에 대한 보상내역을 별도 기재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퇴직금으로 기록된 금액은 73억원이다. 10년동안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에게 퇴직금 명목으로 총 1472억원을 사용했다. 작년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GSK 한국법인은 지난 몇년간 수차례에 걸쳐 ERP를 시행했다. 임직원수가 2009년 581명에서 2011년 751명까지 늘어났었지만,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하면서 7년만에 300명가량 줄어들었다. 2016년 일반의약품과 소비재 판매를 담당하는 GSK컨슈머헬스케어 출범 과정에서 임직원 90여 명이 이동했음을 감안하더라도 200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손실액은 43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흐름을 지속했다. 매출액은 2927억원으로 전년 3004억원보다 2.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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