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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영업이익 적자에도 본사에 150억원 배당

  • 안경진
  • 2018-04-13 06:27:30
  • 2017년 영업손실 47억·당기순이익 88억원…배당성향 170.44%

#GSK 한국법인이 수년째 순이익보다 많은 #배당금을 본사에 송금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적자전환 됐음에도 15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된다.

13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GSK 코리아(글락소스미스클라인)는 2017년 한해동안 매출액 3004억원, 영업손실 47억7200만원과 당기순이익 88억1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 사업연도의 총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누어 산출한 배당성향은 170.44%다.

배당성향이란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 중 얼마를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돌려주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투자가치가 높다는 뜻으로 활용된다.

다만 GSK 코리아와 같이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의 경우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GSK 코리아는 1986년 정부로부터 외국인투자인가를 받아 내국인 주주와 외국인 주주가 50:50 지분율을 가진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됐다. 1995년 Glaxo Group Ltd.가 내국인 주주지분을 인수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100%가 됐으며, 이후 수차례 합병과 증자를 거치면서 316억원대 자본금을 갖기에 이르렀다.

GSK의 최근 7년간 경영실적 및 배당 현황(출처: 감사보고서)
현재는 글락소 그룹(Glaxo Group Ltd.)과 스티펠(Stiefel Laboratories Ireland Ltd.)이 각각 95.02%와 4.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배당금이 영국 등 해외국가로 보내진다는 의미다.

일각에서 GSK 코리아의 배당금 규모가 지나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던 것도 그러한 배경과 관련이 깊다. 한국에서 수천억대 매출을 올리면서도 본사 배당금을 챙기느라 직원복지 등 국내 투자에는 소홀하다는 불만이 나오는 것이다.

실제 지난 7년간 GSK 코리아가 본사에 송금한 배당금은 같은 기간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보다 많다. 2011년부터 총 1179억8400만원의 순이익을 냈고, 그보다 많은 2080억원이 배당금으로 보내졌다.

2014년에는 매출액(3363억5200만원)이 전년 대비 23% 감소하면서 172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반면, 역대 최대치인 835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에는 15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이익잉여금으로 653억4400만원을 남겼다.

한편 GSK 관계자는 "GSK가 당해 실적과 관계없이 누적된 실적과 현금흐릉 등을 고려해 중간배당을 진행하고 있다. 2000년대 후반까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다가 한국법인이 어느 정도 기반이 마련됐다고 판단되면서부터 중간배당을 도입한 것"이라며 "올해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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