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큐보 90억·케이캡 82억·펙수클루 47억...신약 수출 시동
- 천승현
- 2025-03-25 06: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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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개발 P-CAB 계열 신약 수출실적 발생...자큐보, 작년 매출 61% 수출
- 케이캡, 2022년부터 수출실적 발생...누적 수출액 139억
- 펙수클루, 필리핀 등 발매...작년 매출 1천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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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개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 수출실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는 기술수출 효과로 해외 매출이 내수보다 월등히 많았다. HK이노엔의 케이캡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해외 판매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수출실적이 유입되고 있다. P-CAB 계열 신약은 국내 시장에서 상업적 성공으로 시장성을 입증한데다 해외 진출 국가가 확대되고 있어 해외 판매 성장이 전망된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는 지난해 1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020년 5월 설립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자회사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으로부터 위식도질환신약과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받고 출범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제일약품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지분 46.28%를 보유 중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신약 자큐보의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4월 국내개발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P-CAB 계열의 항궤양제는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자큐보의 작년 수출 실적은 기술이전 성과에 따른 기술료 유입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총 21개국에 자큐보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9월 멕시코 제약사 라보라토리샌퍼와 자큐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억2750만달러 규모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달러를 우선 지급받고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로 최대 1억125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5월에는 인도 기업에 자큐보를 기술이전했다. 인도 기업이 자큐보의 개발과 허가·생산 및 출시 후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 상대방과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자큐보는 지난 2023년 211억원의 수출실적이 발생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3년 3월 중국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자큐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억2750만 달러 규모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 달러를 우선 지급받고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로 최대 최대 1억125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3년 1분기 매출이 197억원이 발생했다.
국내 시장에 먼저 진입한 P-CAB 계열 신약 케이캡과 펙수클루도 점차적으로 해외 매출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지난해 82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기술료와 마일스톤을 제외한 완제의약품의 해외 판매 실적이다. 케이캡의 전체 매출 1689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지속적으로 수출액이 커지고 있다. 케이캡은 2022년 첫 수출실적 9억원을 기록했고 2023년에는 55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케이캡은 지난 2018년 국내개발 신약 30호로 허가받았다.
HK이노엔은 지난 2015년 중국 제약사 뤄신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케이캡의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뤄신과의 계약은 계약금,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등에 따른 단계 별 기술료 185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케이캡은 15개 국가에 출시됐다. 케이캡이 출시된 해외 국가는 중국, 필리핀, 몽골, 멕시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페루, 칠레,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등이다.
케이캡은 2022년부터 몽골, 중국, 필리핀 등에서 판매가 시작되면서 수출실적이 새롭게 가세했다. 케이캡은 작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25억원, 38억원으로 수출 신기록을 연속으로 경신했다. 2022년부터 케이캡의 누적 수출실적은 총 139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캡의 공급물량에 대한 매출이다. 현지 처방 판매액은 월등히 클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했다.
케이캡이 국내에서 인정받은 상업성을 발판으로 해외시장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케이캡의 작년 내수 매출은 1607억원에 달했다.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지난해 47억원의 수출실적을 나타냈다. 2023년 첫 수출액 4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펙수클루는 케이캡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국내 개발 P-CAB 계열 의약품이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간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국산 신약이다.

펙수클루는 현재 한국을 포함한 30개국에 시장에 진입했거나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품목허가 신청국은 중국과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이다. 대웅제약은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14개국에 펙수클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펙수클루는 국내 시장에서도 순조로운 출발을 나타냈다. 펙수클루는 2021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고 2022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내수 매출 972억원을 올렸다 수출 실적과 함께 총 10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출시 3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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