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 약국서 컬러복사한 위조처방전 또 나타나
- 정혜진
- 2019-08-01 11:01:0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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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익은 환자로 짐작...일대 다른 약국 방문 가능성 높아
- 강남구약, 보건소에 알려...경찰 신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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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한 약국 약사는 1일 한 환자가 가져온 처방전을 살펴보던 과정에서 위조된 것임을 알고 처방전을 되돌려보냈다.
문제의 처방전은 처방날짜를 교묘하게 수정한 후 칼라복사를 한 것으로, 약사가 투약과정에 처방전 종이 질이 달라 확인한 결과, 위조 처방전임이 드러났다. 위조 처방전임을 DUR로도 확인할 수 없었던 것이다.
문제는 처방전에 '콘서타오로스', '페니드정' 등 향정신성의약품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약사는 일반적인 위조 처방전보다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보건소와 지역약사회에 신고했다.
만약 약사가 이를 발견하지 않고 조제해 향정을 지급했다면, 약국이 향정을 도난·분실한 것으로 간주해 자칫 행정처분을 받을 수도 있었다.
지역약사회는 문제의 환자가 같은 위조처방전을 가지고 다른 약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긴급히 회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한편, 보건소와 논의해 이 문제를 경찰에 신고하도록 약사에게 안내했다.
강남에서는 최근에도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의 명의로 된 향정 처방전을 무더기로 가지고 약국을 돌며 향정의약품을 모았던 사건도 있었던 터라 특별히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강남구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에서 사건을 접수하고 회원 주의 차원의 문자메시지를 즉각 발송했다. 또한 사안이 심각하다고 보고 해당 약국에는 경찰 신고를 하도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고한 약사에 따르면 아예 낯선 환자가 아닌 듯 하다는 말로 봐서는 인근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환자일 가능성이 크다. 강남은 물론 일대 약국들도 모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자를 받은 강남의 또 다른 약사는 "위조 처방전임에도 육안으로 구별하기 쉽지 않다고 하니, 처방전을 먼저 입력하거나 수상한 점이 없는 지 확인해 피해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며 위조처방전으로 약국도 곤란에 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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