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열 한독 대표 "전문약 비중 줄여 이익 늘릴 것"
- 김진구
- 2019-11-29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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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후 첫 투자설명회..."사업다각화, 영업이익 실적 개선"
- "한 발 늦은 R&D, 적극 투자로 만회...항암제 투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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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조정열 한독 대표가 매출 중 전문의약품의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을 더 개선하겠다는 것이 그의 비전이다.

조 대표는 "낮은 영업이익은 한독의 오랜 고민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 배경엔 2012년의 일괄 약가인하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일괄 약가인하와 대외환경 변화로 한독은 오랫동안 낮은 영업이익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한독의 영업이익은 2012년 86억원에서 2013년 75억원, 2014년 103억원, 2015년 62억원, 2016년 36억원 등으로 감소세였다. 2017년엔 19억원 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4000억원에 이르는 매출규모와 비교해 영업이익률이 1~2% 수준으로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러다 작년부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작년엔 24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5.6%였다. 올해는 264억원 내외가 예상된다. 조 대표는 "영업이익 정상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독의 일반약 비중은 같은 기간(2012~2018년) 7%에서 16%로 증가했다. 건기식 비중은 13%를 유지했다. 한독은 일반약으로 케토톱과 훼스탈을, 건기식으로 레디큐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전문약의 경우 67%에서 56%로 11%p 감소했다.
조 대표는 "그렇다고 전문약의 실적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 전체 파이가 커지며 상대적으로 비중이 줄어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한독의 전문약 매출은 2108억원에서 2465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간판제품인 당뇨병치료제군과 희귀질환치료제군의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아마릴·테넬리아 등 당뇨병치료제들은 연평균 20%, 솔리리스를 비롯한 희귀질환치료제들은 연평균 16%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대표는 "한독은 2012년부터 독자경영을 시작했다. 같은 규모의 다른 제약사와 비교하면 그만큼 R&D의 역사가 짧은 게 사실"이라며 "이를 적극적인 투자로 따라잡겠다"고 말했다.
한독은 잘 알려진대로 지난 2012년 제넥신에 전략적 지분투자의 형태로 성장호르몬제(GX-H9)의 공동개발에 나선 상태다. 2013년엔 테바와 51대 49로 합작했다. 이어 2016년엔 일본의 건기식 원료(테라큐민) 생산업체 테라밸류스를 인수했다.
올해는 투자를 더욱 다각화했다. 레졸루트, 트리거 테라퓨틱스, SCM생명과학, ABL바이오, CMG제약, Adicet Bio 등으로 투자범위를 확대하는 중이다.
레졸루트에 대한 투자는 제넥신과 공동개발 중인 성장호르몬의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당뇨와 대사성 희귀질환 관련 3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국내 판권을 확보할 수 있다.
SCM생명과학은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국내시장 라이선싱 계약을 했다. 트리거 테라퓨틱스는 HBL바이오의 주요 이중항체 권한을 보유한 미국회사다. CMG제약·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함께 'Pan-TRK' 저해 항암신약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조 대표는 "한독의 주력분야인 희귀질환치료제뿐 아니라 항암제 쪽으로도 영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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