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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6년제서 부산대만 빠지나…수정계획서 미제출

  • 김민건
  • 2019-12-24 23:08:30
  • 강원대·경북대·목포대만 수정계획 제출
  • 약교협 "내달 부산대약대·대학본부 방문해 설득할 것"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오는 2022년부터 시행될 약학대학 통합6년제 학제 개편에서 영남권 거점 국립대인 부산대가 이탈했다. 기존 2+4년제 유지에서 통 6년제로 선회했던 4개 국립대 중 부산대만 빠진 형국이다. 이에 따라 전체 37개 약대의 통6년제 전환은 불투명해졌다.

24일 약학교육협의회와 약학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약학대학이 제출한 학제 전환 계획서를 검토한 보고서를 각 대학별로 통보하고 있다.

약교협 관계자는 "현재 약대별로 통보가 진행 중이지만 통6년제 전환에 큰 문제가 될 말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무난한 전환 추진을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가 통보한 보완사항 등에 대해서는 약대별로 수정 사항을 조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남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인 부산대가 통6년제 전환을 위한 수정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며 해결 과제가 남게 됐다.

앞서 올 하반기 12개 국립대 중에서는 서울대와 경상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북대 등 8개 대학이 내부 합의를 통해 학제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학제 전환 계획 일정과 보완 사항을 유연하게 가져가기로 하면서 2+4년제를 하겠다는 부산대와 강원대, 경북대, 목포대도 입장을 선회했다. 이에 따라 약교협과 약학계 내부는 4개 대학이 교육부에 최종적으로 통6년제 전환계획을 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부산대만 마지막까지 학제 전환을 위한 수정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으며 2+4년제 유지가 확인됐다.

이 경우 11개 국립대와 25개 사립대 약대가 통6년제로 가게 되며 부산대만 2+4년제로 남게 될 상황이다. 약학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부산대는 입학정원 70명을 가진 주요 약대 중 하나로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에는 442명의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 6.31을 기록했다. 37개 약대 평균 경쟁률은 5.85이다.

약학계에 따르면 부산대가 수정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배경에 대학 자체 협의가 원활하지 않았던 이유가 큰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약대 한 교수는 "대학본부 차원에서 통6년제 전환에 미지근한 반응이었던 것으로 안다"며 "부산대만 2+4년제로 남게 되면 통6년제로 전환한 약대와 교육 수준과 질 등에서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통6년제로 전환하려면 늘어나는 약대 인원 만큼 타학부 정원을 조정한 뒤 전년도 교원확보율 이상 비율을 유지하거나, 대학설립·운영규정 상 교사·교지·교원·수익용 기본재산 등 4대 교육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본부를 중심으로 한 내부 협의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약교협은 부산대의 통6년제 전환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약교협 한균희 이사장이 내달 중 부산대를 찾아 설득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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