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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도 공장 풀가동"...제약, 마스크 물량확보 사활

  • 정혜진
  • 2020-01-28 17:20:30
  • 국제약품, 휴일에도 마스크 생산라인 풀가동
  • 한미·일동 등 온라인몰에 마스크·손세정제 품절

[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우한폐렴 공포가 확산되며 마스크, 손세정제 등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제약사에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의약품 온라인몰에는 28일 반나절 동안 집계한 약국 마스크 주문량이 수십만 장에 달했고, 국제약품에는 설 연휴 나흘 간 반년 치 생산량에 맞먹는 마스크 주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우선 자체 마스크 생산라인을 갖춰 '메디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는 국제약품은 우한폐렴 사태로 마스크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설연휴 나흘 간 국제약품에 누적된 마스크 주문량이 1000만 장을 돌파했다. 회사가 1년 간 생산하는 마스크가 1500만~1800만 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 생산량의 70%가 이번 연휴 동안 집중된 것이다. 자체 손세정제 역시 주문이 크게 늘어났다.

우한폐렴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고, 공포가 확산되면서 개인위생 제품 주문이 더 많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설연휴 직전 재고가 300만 개 정도였는데, 28일이 되자마자 순식간에 재고가 소진됐고 지금도 공장을 풀가동해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며 "그러나 주문량이 워낙 많아 생산량이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국제약품은 설연휴에 다른 회사 단체휴일을 28일까지 정한 상태지만, 마스크와 손세정제 담당자들은 연휴에도 출근해 업무에 투입됐다.

의약품 뿐만아니라 의약외품, 화장품 등을 함께 판매하는 온라인몰을 보유한 제약사들도 우한폐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온라인몰은 의약외품을 생산하는 업체 다수가 입점해 각각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재고가 없거나 배송에 문제가 생길 경우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제약사에 항의가 접수되기 때문에 입점업체들의 재고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일동샵을 운영하는 일동제약은 자체 마스크 브랜드인 '푸른숲'을 공급하고 있는데, 기존 재고는 28일 일찌감치 판매가 마감됐다.

대부분 약국들이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영업을 하면서 부족한 부외품 재고가 27일부터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마스크를 주문하는 OEM 업체에 기존보다 몇 배의 주문을 넣었지만, 재입고 시기를 확정할 수 없는 상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푸른숲 뿐 아니라 일동샵에서 판매하는 다른 브랜의 마스크, 세정제, 체온계 등 관련 상품 주문량도 크게 늘어났다. 입점업체 별 주문량 소화에 최선을 다 하도록 살피고 우리 역시 마스크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HMP몰을 운영하는 한미그룹의 온라인팜도 사정은 비슷하다. 설연휴 직전과 비교해 28일 오전 반나절 동안만 마스크는 40~50배, 손세정제도 수십배의 주문이 들어왔다.

온라인팜 측은 "관련 상품 주문이 수십배 증가했으며, 대부분 품절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OEM으로 마스크를 생산하는 한 의약외품 생산업체 관계자는 "28일 오전부터 약국과 제약사, 도매업체의 마스크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어 수치를 가늠하기조차 힘든 상태"라며 "마스크는 부피가 커 창고가 작은 약국은 많이 보관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사태만큼 마스크 주문량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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