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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약국 유통 재분배...지오영 75%·백제 25%

  • 정혜진
  • 2020-03-05 16:40:24
  • 약국, 4~5일 달라진 도매업체서 마스크 배송...일시 혼란도
  • 조달청, 마스크 공급업체와 계약 진행...직접매입은 내주 가능

[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약국으로 배송되는 마스크가 누락되거나 중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공적판매처 별 배송 약국을 재분배했다. 앞으로는 지오영컨소시엄과 백제약품이 3:1 비율로 전국 2만2500곳 약국에 마스크를 배송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약국의 마스크 배송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오영컨소시엄과 백제약품의 마스크 배송 약국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방침은 3~4일 식약처 등 관련부처와 도매업체들, 약사회 등이 참여한 회의에서 최종 합의됐다.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기존 직거래약국을 중심으로 약국 배송을 맡되, 두 업체의 직거래가 겹치거나 없는 약국에 대해서는 식약처가 임의로 담당 도매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오영컨소시엄에 전국 거점도매업체가 포함된 여건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지오영컨소시엄이 1만7000곳, 백제약품이 5500곳 약국 배송을 담당키로 했다.

따라서 약국 중에는 마스크 배송이 기존과 다른 도매업체로 변경되는 곳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지오영이나 백제 중 한 곳만 직거래가 있는 약국은 각자 업체에서 그대로 마스크를 받는다.

그러나 두 곳 모두 직거래가 있는 약국은 임의적으로 지오영이나 백제 중 한 곳에서, 없는 약국은 지오영컨소시엄에 포함된 10개 업체 중 한 곳에서 마스크를 받는다. 업체 집계 결과, 두 곳 모두 거래가 없는 약국은 약 3400곳이다.

이 중 지오영컨소시엄은 마스크 배송에 포함된 ▲경동약품 ▲동원약품 ▲복산나이스팜 ▲백광의약품 ▲신덕약품 ▲우정약품 ▲유진약품 ▲인천약품 ▲티제이팜 ▲한신약품 등과 논의해 효율적인 배송을 위해 각 구별로 담당약국을 자체 조정했다.

백제약품은 전국 20개의 지점 인력을 총 동원해 5500곳 약국 배송을 단독으로 진행한다.

5일부터 담당 배송업체가 바뀌는 약국들은 일시 혼란이 불가피했다. 서울에서만 수 곳의 약국이 지오영에서 백제약품으로, 백제약품에서 다른 도매업체로 배송처가 바뀌면서 일부 배송이 누락된 곳이 있어 지역약사회가 안내에 바쁜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마스크 배송업체 한 관계자는 "조달청이 직접 마스크 매입에 나서고 공적물량도 50%에서 80%로 확대되면 약국이 나날이 받을 수 있는 마스크 수도 늘어나고 보다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달청의 마스크 직접 매입은 다음주에 이르러서 실행될 전망이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5일 마스크의 해외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정부가 마스크 생산과 유통, 분배 전 과정을 사실상 100%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마스크 공급계약 주체를 기존 공적판매처에서 조달청으로 일원화해 조달청이 적정단가로 총생산량의 80%를 일괄계약해 유통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현재 조달청은 130여개 마스크 공급업체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다음 주부터 마스크 공급을 전담해 우체국과 농협, 지오영컨소시엄과 백제약품에 마스크를 전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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