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날쭉 마스크 입고량...유통업체 "공급량 예측 불가"
- 정혜진
- 2020-03-03 12: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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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다수 도매, 지난주 금·토 입고 후 월·화는 공급 지연
- "공장 사정·원자재 확보 어려움으로 생산량도 일정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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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정부의 계획은 국내 생산량의 50%를 공적마스크로 정해 약국과 우체국 등 정부가 정한 판매처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었지만, 각 마스크 공장의 생산량이 일정치 않으면서 도매업체와 약국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3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공적마스크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도매업체에 마스크가 입고되는 수량과 시간이 일정치 않다. 도매업체들은 약국 주문을 시간대별로 나눠 체계적인 배송 시스템을 갖춰놓았던 터라, 추가적인 마스크 배송량과 함께 예측할 수 없는 작업시간이 업무를 더디게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오영 컨소시엄에 포함돼 서울지역 일부 약국의 마스크 배송을 맡고 있는 A도매업체는 지난 주말인 지난달 29일과 1일 모두 전직원이 출근해 마스크 포장, 배송 근무를 진행했다. 그러나 어제에 이어 3일인 오늘은 마스크 입고계획이 없다. A도매업체 관계자는 "공장으로부터 들어오는 마스크 양이 일정하지 않은데다 그 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A도매업체는 1000곳 가까운 약국의 마스크 배송을 담당하는데, 지난달 29일 오후 5시반, 다음날인 1일 오전 11시반 쯤 두 차례 마스크가 입고됐다. 수량은 담당 약국 배송분량에 딱 맞춰 입고된 터라, 다른 거래처나 지인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한다는 건 아예 불가능한 시스템이다.
어제까지 마스크 포장업무로 분주했지만 3일인 오늘도 마스크 입고계획이 없어 마스크 포장 인력은 의약품 배송업무에 투입된 상태다. 도매업체로 입고된 마스크가 없어 어제오늘 해당 약국들에도 마스크가 나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B도매업체 관계자는 "마스크가 들어오면 빠른 포장과 배송을 위해 전직원이 마스크에만 매달리느라 다른 업무를 할 수 없고, 마스크가 들어오지 않으면 약국 문의와 항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마스크 배송을 맡은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감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스크 입고가 들쭉날쭉인 이유는 생산업체의 생산 현황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어서다.
일부 생산업체는 정부가 50%를 공적판매로 묶은 이후 원가 대비 이익을 확보하지 못한다는 판단에 생산량을 점차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 원재료로 쓰이는 고급부직포 수급도 원인 중 하나다. 중국의 마스크 원재료 수입이 전면 중단되면서 모든 수요가 국내산으로 집중됐고, 이에 따라 국내산도 점차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A도매업체 관계자는 "약국 중에는 전날 물량을 받아 다음날 일정한 시간에 일괄 판매해 혼란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도매업체는 여전히 마스크 입고시간과 양을 예측할 수 없어 약국에 제대로된 안내도 할 수 없다"며 "정부는 생산업체와 판매업체만 정해놓고 모든 것을 업체끼리 자율적으로 계약하도록 한 상태라 현장에서 돌발적인 변수가 너무 많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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