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마스크 유통업체 추가...긴박했던 공수작전
- 정혜진
- 2020-02-28 06: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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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약국 공급업체에 백제약품 추가 지정...시장 혼란은 여전
- 백제약품 "전국 1만8000곳 약국과 거래...안정적 공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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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혜진 기자] 공적마스크 공급 계획이 하루만에 변동되면서 국민과 약국, 도매업체 현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당장 마스크를 유통·판매해야 하는 도매업체와 약국은 종일 마스크 현황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식약처는 27일 오후 4시 경 전날과 다른 내용의 '마스크 판매처·기관 지정'을 발표했다. 기존 유통처였던 지오영컨소시엄에 백제약품을 추가해 총 두 곳의 도매업체가 약국에 공적마스크를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지오영은 130여개 마스크인증업체 중 가격 협상을 마친 일부 업체와 공적마스크 공급 계약을 마친 상태로, 컨소시엄에 포함된 지역별 전담 도매업체와 마스크 물량을 배분해놓은 상황이다.
따라서 컨소시엄에 포함된 도매업체 중에는 27일 오후 내일 약국에 나갈 마스크의 발송준비를 완료한 곳도 있다. 거의 하루 만에 마스크 물량확보와 배송준비까지 마친 곳이 있을 정도다. 정부의 새로운 안이 발표되면서 기존 물량을 조절해야 할지 등을 두고 식약처에 문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식약처는 원활한 마스크 공급을 위해서라는 입장이다. 특정 한 곳의 도매업체보다는 복수의 업체가 움직이는 것이 약국 접근성이 더 높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약국이 지오영을 통해 마스크를 받기 위해서는 직거래 계약과 같은 판매처 협의가 있어야 할텐데, 전국 2만4000개 가까운 약국 중 지오영과 판매 계약이 어려운 곳도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밖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전국의 약국, 모든 국민에 빠짐 없이 마스크를 공급할 수 있도록 도매업체를 추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이한 것은 이번 식약처의 결정이 지오영은 물론 대한약사회도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됐다는 점이다. 백제약품 역시 정부가 해당 공고를 내기 직전 연락을 받았을 정도다. 현재 마스크 공급을 둘러싼 정부와 현장의 상황이 얼마나 긴박하게 돌아가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마스크 공급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매업계는 이번 결정에 공급 불편을 우려한 약사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일 것으로 해석했다.
백제약품 관계자는 "약국들이 식약처에 의견을 제시한 결과로 보인다. 도매업체들도 한 곳이 마스크유통을 전담한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우려를 나타내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백제약품은 식약처 지시를 받은 직후 본사 5명, 20명의 지점장으로 구성된 TF를 가동해 현재 마스크 확보에 나섰다. 백제약품은 오프라인 1만3000여곳, 온라인몰을 통한 거래 5000여곳으로 총 1만8000곳의 약국과 거래하고 있다.
백제약품이 공급처로 추가되면서 약국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마스크를 받을 수 있는 통로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백제약품은 전국 20개의 지점과 파주, 평택, 김해 등 대형 물류센터 3곳을 통해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지오영과 컨소시엄 포함 업체들을 통해 다 짜놓은 마스크 공급망에 혼선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한다.
공적마스크도 엄연히 공급계약이 필요한 만큼, 지오영이 해놓은 공급계약의 일부를 백제약품에 넘겨야 할지 백제약품이 새로운 물량을 확보해야 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들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도매업계 관계자는 "공적마스크제도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26일까지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식약처가 부랴부랴 도매업체를 추가한 것 아니냐"며 "전국 2만4000개 약국이 겹치지 않도록 도매업체 별로 담당을 잘 나눠야 하기에 당분간 혼란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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