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 많던 제품 반품"...약국도 마스크 전략 수정
- 김민건·정흥준
- 2020-03-31 11: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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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탈마스크로 오해 받는 KF마스크 제품 따로 빼놔"
- 소분제품 미구입 소비자 늘어나...벌크포장도 업무 부담에 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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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약국에서는 소비자들이 소위 덴탈마스크로 오해하며 항의가 많았던 저품질의 마스크를 따로 분류해 반품하고 있었다.
민원 가능성이 있는 일부 제조사의 품목들을 제외해 소비자 항의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것이다. 이는 공급 물량 증가로 인해 상당수의 약국에 마스크 재고가 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서울 문전의 A약사는 "하루에 400장씩으로 공급량이 늘었고 매일 모두 소진을 하지 못 하고 다음날로 재고가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일부 제조사 제품들은 육안으로 보기에도 다른 마스크들과 품질이 떨어져서 민원이 계속되고 있어서, 그 마스크들이 들어오는 날에는 판매를 하기 전부터 빼놓고 반품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저품질의 마스크를 건넬 경우 강하게 항의를 하기 때문에 약사들은 심한 피로감을 호소했고 결국 배송 즉시 반품으로 분류하는 데까지 이어졌다.
인천 B약사는 "마스크 품질이 조금 떨어진다 싶으면 찾아와서 반품을 원하거나 항의를 하는데, 그냥 반품을 받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나를 무시해서 그랬냐거나, 우리 애를 깔보고 이런 제품을 준거냐는 둥의 심한 항의를 받을 때도 있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서울 C약사도 "마스크 들어오는 것들 중에는 끈불량도 있고, 파란색 마스크도 들어오는데 나중에 환자들이 들고와 항의를 하는 제품들이다"라며 "반품이 허용되면서부턴 이 마스크들은 판매를 하지 않고 반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새는 KF80만 있다고 하면 사지 않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그만큼 구매에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고, 바꿔말하자면 그동안에는 없었던 새로운 민원들이 추가로 생긴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공급량 증가에 따라 덕용포장 소분에 대한 업무부담도 늘어나면서, 일부 약국은 업무부담으로 덕용포장은 소분을 하지 않고 반품을 하는 약국도 있었다. 서울 D약사는 "반품은 개별적으로 도매상에 연락해 진행하고 있고, 벌크로 받은 것은 반품하겠다고 했다. 바로 반품하지는 않고 일단 들고는 있돼 그날 공급량이 전부 소진되지 않으면 반품을 한다"고 말했다.
또 D약사는 "심지어 소분을 해놔도 포장된 제품이 아니라도 돌아간 사람들이 하루에 10명은 된다"면서 "재고가 다음날까지 90개정도 남는다. 덕용은 힘들여서 뜯어 소분하지 않고 일단 판매되는 걸 지켜보다가 반품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마스크 색상을 고를 정도로 공급에 여유가 생기면서 지역 약사회와 일선 약국에선 '마스크 소분과 판매를 언제까지 해야 하냐'며 궁금해 하고 있다.
서울 E약사는 "마스크 구매에 있어 절박한 상황이 지나갔다. 이젠 어떤 회사 제품인지, 색상과 사이즈, 브랜드를 보고 구매해간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약국이 마스크를 언제까지 팔고 있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다른 한 약사는 "소분 배송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해결이 돼야 한다. 또한 약국의 마스크 판매 종료 시점에 대해서도 4월 중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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