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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공급 안정화되니 교환·환불 요구 잇따라

  • 김지은
  • 2020-03-27 11:37:24
  • 구매 여유 생기자 종류·모양 등 따지는 사례 늘어
  • 약국서 자체 소분한 2매 포장분에 대한 항의도 증가
  • 약국서 소비자 교환·환불에 따른 재고분 발생도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약국에 무작위로 배송되는 제품을 문제 삼아 항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30일 약국가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마스크 구매자 중 적지 않은 수가 마스크의 종류나 색, 모양 등을 따지거나 약국 자체 소분 등을 이유로 교환,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약사들은 구매자들이 제품을 따지기 시작한 데에는 이전보다 나아진 수급 상황이 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마스크 공급량이 확대된 데다 5부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이전에 비해 구매가 수월해지자 제품을 문제 삼는 구매자가 늘었다는 것이다.

현재는 약국에서는 특정 제조사나 제품의 종류 등을 선택할 수 없는 '랜덤' 방식으로 공적 마스크를 공급받고 있다.

약사들도 그날그날 제품의 제조사나 모양, 색, 포장 방식까지 다른 제품을 공급받고 있으며, 수요가 있는 만큼 비교적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는 제품이라 해도 판매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럼에도 특정 요일에 약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가 KF80이거나 덴탈 마스크 모양 등일 경우 항의하거나 교환을 요구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예전에는 구매 자체가 힘들다 보니 종류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구매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이번주 부터는 판매 시간도 길어지고 비교적 쉽게 구매할 수 있어서인지 제품을 확인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지 않거나 이미 사간 후 환불해 달라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약사도 “KF80 제품이 들어온 날에는 줄을 섰다 제품을 확인하고는 화를 내는 고객도 있었다”면서 “약국에서도 하루하루 어떤 제품이 들어올 줄 모르는 상황인데 소비자는 이제 색상이나 크기, 모양, 포장 매수까지 따진다”고 토로했다.

현재 약국에서 자체적으로 소화하고 있는 소분 포장과 관련 위생 문제를 제기하며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언론에서는 23일부터 전체 약국에 소분 포장이 완료된 제품이 배송될 것이라 했지만 실상은 여전히 3매나 5매 들이 덕용 포장 제품이 배송되고 있다”면서 “약국에서 할 수 없이 일일이 소분해 재포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업무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지만 소비자의 항의가 더 힘들다”면서 “소분한 제품을 판매하면 위생 문제를 제기하면서 교환해 달라, 환불해 달라는 경우가 점점 더 늘고 있다. 교환 제품에 대한 재고도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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