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8 19:44:25 기준
  • #회장
  • #약국
  • #평가
  • #제약
  • 약국
  • #염
  • #글로벌
  • #의약품
  • #제품
  • 식약처
팜스터디

코로나 유행에도...국내 제약시장, 1Q 매출 5% 성장

  • 안경진
  • 2020-05-22 13:05:37
  • 한국아이큐비아, 2020년 1분기 330여개 제약기업 매출성과 분석
  • 원내시장·전문의약품·다국적제약사 매출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 항암·면역제제·신경계용제·심혈관계·호흡기계용제 등이 성장 주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제약시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중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아이큐비아는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 330여 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올해 1분기 국내 제약시장 매출이 5조 6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 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초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제약시장 규모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일반의약품을 포함한 원외처방시장과 원내처방시장은 각각 4.9%와 5.9% 성장했다. 원내 처방시장을 다시 의원과 병원으로 세분화하면 병원의 원내시장 성장률이 6.0%로 소폭 높았다는 분석이다.

20년 1분기 전체 제약시장 매출과 성장률(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나눠봤을 땐, 전문의약품 성장률이 5.5%, 일반의약품이 3.2%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환자들의 병의〮원 방문이 줄면서 처방시장 자체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예측과 달리 전문의약품 시장이 비교적 준수한 매출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일반의약품 시장 성장률도 최근 평균치(3~4%)와 별다른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아이큐비아는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의 매출도 비교했다. 조사 결과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는 지난 1분기 각각 6.8%와 4.2%의 매출성장을 거뒀다. 영업사원의 의료기관 방문자제 등 프로모션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음에도 매출 타격이 크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아이큐비아는 다국적 제약사가 상대적으로 재택근무기간이 길었음에도 국내 제약사보다 높은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데 대해 오리지널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제네릭 비중이 높은 국내 제약사보다 영업활동 공백으로 인한 영향이 적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19년 1분기 대비 20년 1분기 치료군별 성장률(단위: %, 자료: 아이큐비아)
오리지널 제품과 제네릭 제품의 1분기 성장률은 각각 7.4%와 4.0%로, 최근 연평균 성장률(6~7%)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치료영역별로는 항암제·면역조절제제(L) 제품군이 11.4%, 신경계용제(N) 제품군이 10.8%, 심혈관계(C) 제품군이 8.1%, 호흡기계용제(R) 제품군이 7.9%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면서 전체 시장성장을 주도했다. 중증 질환에 사용되거나 원내 처방 비중이 높은 품목 또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호흡기질환 치료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한 점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만성질환 관련 제품군은 계열별로 차이를 보였다.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와 지질저하제 등 심혈관계 제품이 코로나19 유행 전과 변함없는 성장세를 유지한 반면 전신성항감염성제(J)는 매출이 3.2% 하락했고, 근골격계용제(M)와 비뇨생식기용제(G)는 각각 0.8%, 0.7% 성장하는 데 그치면서 같은 기간 전체 제약시장 성장률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아이큐비아 커머셜오퍼레이션(Commercial Operations) 부서를 총괄하는 전승 전무는 "1분기 전체 제약시장은 기존 전망치보다 준수한 매출과 성장세를 기록했다. 어려운 시장 환경 가운데서도 일부 세그먼트가 이전 성장 수준을 유지하면서 2020년 전체 성장률도 조금은 희망적인 전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기에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그에 따른 전망이 계속 업데이트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