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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데뷔전 SK바이오팜...하반기 IPO 기업은

  • 데일리팜
  • 2020-06-26 18:03:11
  • 위더스·한국파마·국전약품 등 신규 상장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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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호 : 역대급 데뷔전이었죠. SK바이오팜의 이야기입니다. 오는 7월 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SK바이오팜에 증거금으로만 무려 31조원이 몰렸습니다. 제일모직의 기록을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이라는데요. SK바이오팜을 포함해 하반기 기업공개를 앞둔 제약바이오기업의 소식을 짚어보겠습니다.

제약바이오1팀 이석준, 제약바이오2팀 김진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진구 기자, 우선 SK바이오팜에 대해 먼저 설명해주시죠.

김진구 : SK바이오팜은 지난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는데요, 말씀하신대로 역대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정확히는 30조9889억원이 모였습니다. 종전기록은 2014년 제일모직이 상장할 때 기록한 30조649억원이었습니다.

가인호 : 흡사 토요일 오후 로또명당에 줄을 선 모습 같네요. 이렇게까지 투자열기가 뜨거운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진구 :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 약물을 간단히 설명하면, 뇌전증으로 인한 부분발작을 다스리는 치료제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뇌전증 치료제에 비해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뇌전증 환자에게 효과를 내는데요, 관련 임상시험에선 발작빈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임상시험 참가자의 28%에선 발작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가인호 : 국내 제약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단계를 독자적으로 진행했다고 하던데요, 개발과정을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김진구 : 후보물질 발굴은 2001년부터 진행했다고 합니다. 2007년엔 뇌전증을 타깃으로 미국임상에 돌입했습니다. 2015년엔 임상2상이, 2018년엔 임상3상이 각각 마무리됐습니다. 그해 11월 FDA에 신약판매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고요, 1년간 리뷰를 거쳐 지난해 11월 시판허가를 받았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개발, 미국승인, 시장발매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한 것은 국내기업 중 SK바이오팜이 처음입니다.

나아가 현지영업까지 직접 담당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현지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미국전역을 커버하는 영업망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영업조직은 다른 글로벌 제약사에서 신경과 혹은 뇌전증 영업경력을 가진 120여명으로 구성했습니다.

가인호 : 엑스코프리가 미국시장에서 얼마나 성공할까요. 성공 가능성이 얼마나 되기에 이렇게 큰 관심을 받는 거죠?

김진구 : 예상 매출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미국 뇌전증 환자수와 적응증 범위, 그리고 가격 등을 감안했을 때,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올해 1억5000만 달러에서 2022년 5억5000만 달러로 증가할 것이란 예상입니다.

여기에 SK바이오팜은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서 임상3상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는 부분발작에 한정돼 있지만, 전신발작까지 확대하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전체 뇌전증 환자의 52%에서 95%까지 범위가 확장됩니다. 증권가에선 엑스코프리의 미국매출이 최고점을 찍는 해를 2028년으로 예상하는데요, 예상매출액은 21억4000만 달러(약 2조6000억원)에 이릅니다.

가인호 : 여러모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사에 획기적인 사건이네요. 앞으로 SK바이오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김진구 : 우선은 엑스코프리의 미국시장 안착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대로 2023년까지 전신발작을 타깃으로 한 임상3상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유럽과 아시아 시장 진출도 준비 중입니다. 유럽의 경우 이미 EMA에 신약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합니다.

후속약물도 궁금하실 텐데요, 소아 뇌전증 신약인 ‘카리스바메이트’가 유력합니다.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임상3상에 들어가, 이르면 2023년 신약허가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인호 : 감사합니다. 이번엔 SK바이오팜의 바통을 받아 하반기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는 제약바이오업체를 살펴보겠습니다. 제약바이오1팀의 이석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석준 기자, 올 하반기 어떤 업체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나요?

이석준 : 위더스제약, 한국파마, 국전약품 등입니다. 가장 임박한 곳은 위더스제약입니다. 7월 3일 상장이 예고돼 있습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5900원으로 확정됐고 이로 인한 유입 자금은 158억원입니다. 관련 자금은 ▲설비 투자 ▲이중정 기반 개량신약 개발 등에 사용될 계획입니다. 위더스제약은 노인성 질환에 특화된 제제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향후 위더스제약은 이중정 기반 개량신약 개발로 노인성 질환 품목군을 강화하고 탈모치료제 시장 진출을 통해 중장기 성장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위더스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517억원, 영업이익은 109억원입니다. 6월 결산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의 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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