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알포 급여축소 부당...경도인지장애 등 이의신청"
- 천승현
- 2020-06-30 06:18:49
- 영문뉴스 보기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제약사 100여곳 긴급 회의, 급여재평가 대응 방안 모색
- 경도인지장애 등 기타 뇌관련질환 처방액 70% 점유...처방축소 우려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정부의 ‘콜린알포세레이트’ 급여 축소 방침에 이의신청을 제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처방 비중이 높은 경도인지장애와 뇌관련질환의 경우 사회적 요구도가 높다는 점 등을 이유로 본인부담률 하향조정을 건의하겠다는 입장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를 보유 중인 제약사 100여곳 실무진들은 이날 긴급회의를 갖고 정부의 급여축소 방침에 대한 대응전략을 모색했다.

이와 관련 이와 관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1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어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급여 적정성을 심의한 결과 효능·효과에 따른 선별급여를 결정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는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 ▲감정 및 행동변화 ▲노인성 가성우울증 등 3개의 적응증을 보유 중인 약물이다.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가 인지장애 등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이 약물을 사용할 경우 종전대로 약값 본인부담률 30%가 유지된다. 다만 치매 환자들은 진료비의 10%만 부담하기 때문에 약값 본인부담률은 평균 10% 가량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를 처방받을 경우 약값 부담률은 30%에서 80%로 올라간다.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3525억원이다. 이중 종전대로 급여가 유지되는 치매 환자 진단 영역은 603억원으로 전체의 17%에 불과하다.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처방 영역 중 80% 이상이 환자 약값 부담이 2.7배 증가한다는 얘기다.

심평원은 조만간 제약사들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결정된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선별급여 전환 내용을 통보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제약사들은 1회에 한해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본인부담률 인상이 예고된 치매 이외 영역 중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에서 경도인지장애와 기타 뇌관련질환 영역의 본인부담률 하향조정을 적극 이끌어내겠다는 것이 제약사들의 전략이다.
보건당국은 임상적 유용성, 비용 효과성, 사회적 요구도 등을 고려해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급여 재평가를 결정했다.
그러나 제약사들은 경도인지장애와 기타 뇌관련질환의 경우 종전대로 본인부담률 30%가 적용되거나 50% 수준으로 하향조정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경도인지장애와 뇌관련질환의 경우 대체약제가 많지 않은데다 사회적 요구도가 높은 상황에서 본인부담률을 높이는 결정은 부당하다는 게 제약사들의 논리다. 중증질환에 해당하는 경도인지장애와 뇌관련질환의 경우 임상적 유용성이 있는데도 환자들의 약값부담이 높아지면 치료기회를 박탈당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사들은 경도인지장애는 향후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약물 투여를 통한 치료가 중요하다는 입장도 견지하고 있다. 경도인지장애와 뇌관련질환 영역에서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출됐지만 급여 재평가에서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 처방에서 경도인지장애와 기타 뇌관련질환은 전체 처방액의 70%가 넘는 2528억원의 처방실적을 나타냈다.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선별급여가 확정돼 환자들의 약값 부담이 커지면 처방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제약사들이 체감하는 위기감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고한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임상재평가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지난 23일 식약처는 134개사 255개 품목을 대상으로 국내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할 것을 주문했다. 임상시험을 실시할 경우 오는 12월23일까지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관련기사
-
'재평가와 약가제도'...바람잘 날 없는 하반기 기상도
2020-06-26 06:20:55
-
"콜린알포 급여축소 수용불가"...제약, 공동대응 모색
2020-06-16 06:20:52
-
급여축소와 적응증삭제...'4천억 캐시카우' 수난시대
2020-06-15 06:10:55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2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3'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4"눈 영양제 효과 없다고요? '이것' 확인하셨나요?"
- 5부광약품, 회생절차 유니온제약 인수 추진…"생산능력 확충"
- 6제네릭사, 카나브·듀카브 이어 듀카로 특허공략 정조준
- 7경보제약, ADC 생산 전면에…종근당 신약 속도 붙는다
- 8대통령 발 공단 특사경 지정 급물살...의료계 강력 반발
- 9국내 개발 첫 GLP-1 비만약 나올까...한미약품, 허가 신청
- 10대통령 직접 나선 공단 특사경...임의지정 아닌 법개정 탄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