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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권리반환 때문에'...한미약품, 4년만에 적자

  • 안경진
  • 2020-10-30 15:42:21
  • 에페글레나타이드 공동개발 분담금 정산분 496억원 일시 반영
  • 북경한미약품 매출 회복세...내수시장 매출 성장 지속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이 4년 만에 적자를 냈다. 권리 반환 신약의 공동 연구비를 정산하면서 일시적으로 연구개발(R&D) 지출이 크게 늘었다. 반면 북경한미약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흑자전환하고, 내수시장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매출은 회복세를 나타냈다.

한미약품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323억원의 영업손실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69억원으로 전년동기 2657억원 대비 0.5% 올랐고, 31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한미약품이 영업적자를 낸 건 2016년 4분기 이후 약 4년만이다. 당뇨병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반환 확정으로 사노피에 지급해야 할 연구개발(R&D) 비용을 일시 회계처리하면서 대규모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한미약품의 3분기 R&D 비용은 786억원으로 전년동기 448억원대비 75.3% 늘었다. 매출액의 31.6%에 해당한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사노피와 '에페글레나타이드' 관련 계약을 수정하면서 매 분기 60억원 상당의 공동개발 비용을 인식해 왔다. 지난 분기 권리반환이 확정되고 양사간 정산한 최종 공동분담액 496억원을 3분기에 일괄 반영하면서 일시적으로 R&D 지출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사노피와 공동개발 분담금 정산분을 경상개발비로 일시 인식했다. 4분기부터는 정기적으로 지출되던 60억원의 R&D 비용 부담이 줄어들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내수시장 매출은 코로나19 정국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한미약품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2255억원으로 전년보다 9.0% 늘었다. 주력제품인 '아모잘탄 패밀리'가 300억원, '에소메졸'이 분기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로수젯'은 3분기 원외처방조제액 258억원으로 전년대비 24.3% 성장했다.

지난 2분기 부진의 주요인으로 지목됐던 북경한미약품 역시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추세다. 북경한미유한공사의 3분기 매출액은 413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31.1% 줄었지만 직전분기보다는 52.6% 올랐다. 영업이익, 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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