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300억 유치 이어 600억 조달 통로 마련
- 이석준 기자
- 2026-03-16 06: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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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주식 20% 범위 신주 발행 가능
- 기관투자자·법인 대상 배정 근거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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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지놈앤컴퍼니가 최근 3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정관 변경을 통해 추가 자금 조달 통로를 넓힌다. 제3자 배정 방식 신주 발행 근거를 추가하면서 현재 주가 기준 최대 약 600억원 수준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한 구조를 마련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안을 상정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제9조(신주인수권)에 기관투자자와 법인 등 특정 대상에게 신주를 배정할 수 있는 근거를 추가하는 것이다.

신설되는 조항에 따르면 회사는 기술 도입과 연구개발(R&D), 자본 제휴 등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법인 등 특정한 자에게 신주를 발행할 수 있다. 기존 주주도 특정 대상자로 지정할 수 있도록 ‘회사의 주주를 포함한다’는 문구도 함께 명시했다.
신주 발행 규모는 발행주식총수의 20%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지놈앤컴퍼니의 현재 발행주식수는 약 3489만주다. 정관상 허용된 20% 한도를 적용하면 약 698만주까지 제3자 배정 신주 발행이 가능하다. 최근 종가 862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600억원 수준의 자금 조달 여력이 생기는 구조다.
지놈앤컴퍼니는 기존 정관에도 외국인 투자 유치와 전략적 제휴, 우리사주 배정 등 다양한 제3자 배정 신주 발행 근거를 두고 있다. 다만 기관투자자와 법인 등 특정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포괄적인 배정 근거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됐다.
업계는 이번 정관 개정을 기관투자자(FI) 대상 투자 유치 가능성을 열어둔 조치로 보고 있다. 실제 회사는 최근 기관투자자들로부터 3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전환사채(CB) 270억원과 전환우선주(CPS) 30억원으로 구성된 투자로 수성자산운용과 씨스퀘어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NH헤지자산운용, 동구바이오제약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변화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지놈앤컴퍼니 최대주주 박한수 지분은 7.85% 수준이다. 등기임원 배지수 지분 7.27% 등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 합계도 15.24%에 그친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10% 미만인 분산 구조인 만큼 향후 투자 유치나 자본 제휴 과정에서 신주 발행이 지분 구조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업계는 이번 정관 개정을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전략적 파트너십 확보를 위한 제도적 정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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