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리뷰] 과식-기름진음식엔 요즘스탈 소화제 '훼스탈'
- 정새임
- 2021-01-19 06: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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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만의 CF 제작…젊은층에 이미지 각인 시도
- 시대상 반영한 언어유희적 함축표현...타깃 공략
- 더블 매칭 구성으로 스토리 이원화...광고 효율성 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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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새임 기자] 1958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정제형 소화제 '훼스탈'이 신규 CF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훼스탈은 한독이 1957년 독일 훼스트(현 사노피)와 기술제휴 협정을 맺었던 수입품이다. 이후 훼스탈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1959년부터 한독 공장에서 자체 생산하기 시작했다.
훼스탈은 1970년대 당시 이민 필수품으로 여겨졌다. 1995년에는 장쩌민 전 중국 국가 주석이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백두산 호랑이가 위궤양을 앓자 훼스탈을 빻아 먹였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2000년대에는 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에게 '시험문제를 잘 소화하라'는 의미로 훼스탈을 선물하는 유행도 일었다.
과거 한국인의 사랑을 받았던 훼스탈이 젊은층을 타깃하기 위한 변신을 시도했다. 그간의 올드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서다.
신규 CF는 '일촉즉발', '전화위복'이라는 사자성어를 재치있게 풀어냈다. '요즘 식사 스탈'이라는 주제로 일촉즉발은 '터치 한번에 즉시 발송'이라는, 전화위복은 '전화하면 위장에 복이 온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언뜻 배달 애플리케이션 광고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번 광고는 최근 늘어난 배달 문화를 반영했다.
이어 기름진 배달 음식으로 소화가 걱정될 땐 '훼스탈'이라는 메시지로 자연스럽게 제품을 각인시킨다.

첫 장면에 나오는 '요즘 식사 스탈'에서 '스탈'은 '스타일'의 줄임말로, '훼스탈'과 끝음절을 일치시켰다. 마지막 장면에 '요즘 소화 스탈=훼스탈'을 반복하며 독자가 쉽게 훼스탈을 인지하도록 만든다.
이처럼 한독은 과거에도 변화하는 사회상과의 공감대 형성 광고를 제작해 훼스탈을 장수 브랜드로 만들었다. 이미 1960년대 산업화로 인한 식생활 변화를 담은 '훼스탈이 있으니 마음 놓고 잡수세요'라는 문구로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인스턴트와 육류 소비가 증가하던 1980년대에는 소화력을 강화한 훼스탈 포르테를 출시하고, 지휘자 금난새를 모델로 '강력 소화제 훼스탈 포르테'를 강조하기도 했다.
2000년대에는 퍼포먼스 '난타'를 모델로 기용해 '강한 소화제가 더 강해졌습니다'라는 문구로 성분을 보강한 훼스탈 플러스 출시를 알리기도 했다.
2010년에는 연기자 김갑수 씨를 메인 모델로 기용한 '사랑을 삼키다', '그리움을 삼키다' 두 편의 시리즈로 소비자에게 감성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2013년에는 일상 생활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답답한 상황을 유머코드와 접목해 '몸과 마음의 소화를 위해 훼스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각적으로 어필했다.
제품담당자에게 묻는, '그것이 알고 싶다'

=훼스탈은 2013년이후 약 7년간의 커뮤니케이션 부재와 경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젊은 세대에게 점점 잊혀지고, 브랜드의 이미지가 점차 올드해졌습니다. 훼스탈의 브랜드 이미지 노후화로 브랜드 이를 개선시키는 게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훼스탈의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2가지 RE가 필요합니다.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상기시키는 Reminding, 소비자와 브랜드를 다시 연결하는 Reconnecting 등 2RE 전략으로 훼스탈의 올드한 이미지를 타파하고자 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소화제를 찾는 이유는 과식, 폭식, 체, 소화불량 등 다양합니다. 소화제 카테고리는 음식과 굉장히 밀접합니다. 위나 장에서 음식물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요즘 식문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 요즘 식문화는 많이 변화했습니다. 집에 머무는 집콕 기간이 늘어나면서 배달 음식, HMR 등의 수요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시켜먹는 것도 집밥의 일부가 됐습니다. 활동이 줄고 많이 먹음으로써 '확찐자'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훼스탈의 컨셉트인 '요즘 소화스탈 훼스탈'은 집밥 트렌드 속 과식과 폭식 상황엔 훼스탈이라는 것,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훼스탈 '스탈'을 반복, '요즘'이라는 키워드로 대세화하고자 했습니다.
-일촉즉발, 전화위복 등 사자성어 의미를 재치있게 풀어낸 점 눈에 띕니다. 타깃층 공략을 위한 새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젊은 세대에게 쉽고, 재밌게 다가가는 것과 익숙하지만 새로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때 유행했던 뉴트로(New Retro)라고 불리는 트렌드가 방증입니다.
크리에이티브에서 보여준 사자성어도 뉴트로에 속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사자성어인 일촉즉발, 전화위복 등에 요즘 식문화를 녹여 젊은 세대에게 쉽고, 재밌게, 익숙하지만 새로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한 예로 일촉즉발의 카피는 ‘터치 한번에 즉시 발송’으로 매우 간결하며,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현 식문화를 반영한 것입니다.
-이번 CF 촬영 과정에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여러 편의 사자성어를 촬영하면서 그에 맞게 음식들도 다양했습니다. 일촉즉발은 치킨, 피자 전화위복은 짜장면, 탕수육, 멘보샤 등 정말 많은 음식들이 있었습니다.
한 쪽에선 촬영을 진행하고 다른 쪽에선 음식을 만들면서 촬영장 전체가 음식 냄새로 가득했습니다. 음식 냄새가 코를 자극하면서 먹고 싶다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습니다. 하지만 만들어진 음식들은 촬영 소품이므로 먹을 수 없어 입맛만 다셔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CF가 송출되는 기간과 매체는 어떻게 되나요?
=이번 광고는 유튜브 채널 기반으로 타깃 연령층에 노출될 예정이며, 추가적으로 카카오 비즈보드 등 디지털 채널에서 노출 될 예정입니다.
2월 명절 전후로 디지털 광고를 집중 할 계획이며, 광고 결과를 매월 모니터링해 효율적인 매체 집행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향후 훼스탈 CF 제작 방향성과 마케팅 계획이 있다면요?
=훼스탈 사자성어 CF 시리즈는 일촉즉발, 전화위복 편 이외에도 4가지 편이 준비되어 있어, 순차적으로 공개 될 예정입니다.
추가적으로 '식스탈' 사자성어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소비자 참여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훼스탈에서 말장난의 달인을 찾습니다. 언어를 갖고 놀아본 실력자라면 지금 바로 도전하세요. 5편의 수상작을 선정해 해당 문구를 광고로 만들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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