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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화일약품, 7년만에 최대주주 변경…크리스탈과 결별 수순

  • 이석준
  • 2021-01-26 06:17:57
  • 오늘(26일) 에스맥 3자 배정 유상증자 신주 100만주 상장
  • 다이노나 외 2인 '24.05%' 1대주주 등극…크리스탈 21.05%
  • 크리스탈 남은 지분 처분 움직임…R&D 또는 M&A 활용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다이노나 외 2인(오성첨단소재, 에스맥)이 오늘(26일) 화일약품 최대주주에 오른다. 화일약품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신주(100만주)가 이날 상장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된다.

2013년 8월 화일약품 인수 후 줄곧 최대주주였던 크리스탈지노믹스는 7년여만에 2대주주로 내려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남은 화일약품 지분도 처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사실상 결별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화일약품 주식수는 이날 100만주 신주상장으로 기존 2086만8651주에서 2186만8551주로 증가한다.

100만주는 에스맥이 화일약품 3자 배정 유증에 참여해 114억원을 납입하고 얻은 신주다.

이로써 화일약품 최대주주는 24.05%(526만266주)를 보유한 다이노나 외 2인(오성첨단소재, 에스맥)으로 변경됐다. 기존 최대주주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1.05%(460만3562주)로 2대주주가 됐다.

다이노나와 오성첨단소재, 에스맥은 지분 관계로 엮여 있다. 접점은 조경숙 화일약품 각자대표다. 조경숙 대표는 '이스트버건디→오성첨단소재→에스맥→금호에이치티→다이노나→화일약품'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꼭대기에 있다.

조 대표는 화일약품은 물론 오성첨단소재, 에스맥을 활용해 우호지분을 확대하면서 화일약품 장악력을 높였고 결국 사실상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7년 동행…사실상 결별 수순

업계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여전히 20% 이상 화일약품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고 판단한다.

향후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화일약품 지분 장외매도가 예정돼 있어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해 11월 화일약품 주식 300만주를 324억원 규모에 넘기는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상대는 토파지오신기술조합 제23호 외 3인이다.

현재 140만주를 장외매도로 넘긴 상태다. 2020년 11월 25일 이아이스 신기술조합 제25호에 60만주, 12월 23일 블레도르 신기술조합 제24호에 80주를 넘겼다.

양수도 계약 남은 주식 거래는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날 잔금을 받고 토파지오 신기술조합 제23호와 아넬로 신기술조합 제22호에 각 80만주씩, 총 160만주를 장외매도할 예정이다.

이 경우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화일약품 지분율은 13.73%까지 떨어진다.

나머지 300만주도 처분 가능성

일련의 과정이 끝나면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화일약품 지분 300만3562주가 남게 된다. 11일 종가 기준(1만1350원) 340억원 규모다.

300만주도 처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경우 화일약품과 결별 수순을 밟게 된다. 처분 취득 금액은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신약 개발 자금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제2의 화일약품을 찾는 M&A 자금으로 쓰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남은 화일약품 지분도 처리해 자금을 확보하려 한다. 회사는 M&A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중에는 500억원 안팎의 매물이 여럿 나온 상태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이 있다면 베팅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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