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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외품 자판기 시장 과열…"경쟁업체 소송도 불사"

  • 정흥준
  • 2021-02-25 19:11:49
  • 선발주자 이안로드, 특허 침해로 법적대응 준비
  • 500대 한정 100만원 할인 등 공격적 마케팅

이안로드의 의약외품 자판기 구급박스K.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약외품 자판기에 도전하는 업체들이 약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발주자였던 이안로드는 의약외품 자판기 ‘구급박스K’의 가격을 500대 한정으로 1350만원에서 1250만원으로 낮추는가 하면, 300대 설치 이후엔 매월 약국에 광고비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쟁업체인 팜톡의 ‘팜119’ 제품이 1210만원의 가격으로 3월 중 출시될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모양새다.

또한 향후 늘어날 수 있는 경쟁업체의 특허 침해 여지가 있어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설치 약국에도 소송을 제기한다는 입장으로 팜톡 등의 후발 업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안로드 권대욱 대표.
권대욱 이안로드 대표는 "의약외품 판매방식을 자판기 형태로 판매하는 특허를 받았다. ‘의약외품 자동처리 방법’에 대한 특허다"라며 "구급박스K를 응용 또는 표방한 방식으로 의약외품 자판기를 만들어 사용할 경우, 사용처인 약국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법적대응을 할 것이다. 손해배상청구까지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약국 시장으로 타 업체들이 쉽게 진입을 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인 특허권 침해 여부는 아직까지 경쟁업체들의 실제 제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출시된 후 검토한다는 설명이다.

또 구급박스K의 LCD를 이용한 광고비를 월 40만원씩 약국에 제공해 고객수를 늘린다는. 다만 300대 설치 이후부터 광고비를 지급한다는 조건이다.

이안로드는 3월까지 휴게소에 50대가 설치되기 때문에 6월까지는 300대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대표는 "광고비가 빠르면 6월쯤부터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홍보를 많이 하고 있다. 휴게소의 경우 서울교통공사 등을 통해 진행이 됐고, 민간 쪽으로는 약국을 가장 우선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라며 "단 판매권 보장을 위해 50미터 거리를 제한해서 설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500곳까지는 자판기 가격과 관리비 등을 프로모션으로 저렴하게 제공한다”면서 “또 일부 약국의 경우 자판기 사이즈로 인해 설치를 망설이는 곳들이 있다. 따라서 3월 말에서 4월 초순경에는 지금의 약 3분의 2 사이즈의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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