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장관·평가원장 영입…제약, 관료 출신 사외이사 모시기
- 김진구
- 2021-03-10 06: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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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주총서 사외이사 신규선임 예고…복지부·식약처 출신 영입 확대
- 한독, 정진엽 전 복지부 장관 …대원, 손여원 전 안전평가원장 선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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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에서 복지부·식약처 출신 고위공무원 모시기에 한창이라는 분석이다. 과거 법원·금융감독원·국세청 출신 관료를 사외이사로 주로 섭외했던 것과는 달라진 풍경이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정진엽 전 복지부 장관의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안건으로 올렸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정진엽 전 장관은 향후 3년간 한독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정진엽 장관은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52대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당시 분당서울대병원 의사 출신으로 보건의료계의 관심을 받았다.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7월까지 장관직을 역임했다. 현재는 부민병원 의료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손여원 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도 올해 제약사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대원제약은 19일 열리는 주총에 손여원 전 안전평가원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손여원 전 안전평가원장은 1990년부터 27년간 국립보건원·식약처 등에서 공직약사로 직무를 이어오다가 2017년 퇴임했다. 현재는 서울대약학대학에서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2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친 뒤로는 지난 2017년 대웅바이오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제약업계에서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비씨월드제약은 기존에도 복지부 출신 공무원을 사외이사로 두고 있었다. 전만복 전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올해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된다. 비씨월드제약 이사회는 올해 그를 재선임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안국약품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34년간 재직했던 강경수 전 인재경영실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기존에 있던 손건익 전 복지부 차관과 자리를 맞바꿀 예정이다. 손건익 전 차관은 안국약품에서 지난 6년간 사외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손건익 전 차관과 강경수 전 실장은 퇴임 후 나란히 법무법인 광장에서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복지부와 유관기관 출신의 고위공무원 4명이 올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되는 셈이다.
제약업계에서 퇴임한 고위공무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은 비교적 흔한 일이다. 다만, 지금까진 국세청·금융감독원 출신 세무·회계·재정 전문가 혹은 법원·검찰청 출신 법률전문가에 편중된 경향이었다.
복지부·식약처 출신 공무원은 그 수가 많지 않았다. 현직 사외이사로 한정하면 10명 내외로 파악된다.
일례로, 동아에스티에선 최희주 전 복지부 인구정책실장(현 법무법인 율촌 고문)이 2015년부터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올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될 예정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에선 문창진 전 복지부 차관이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 역시 재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홍순욱 전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일양약품은 주광수 전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신라젠은 남태균 전 식약처 임상제도과 사무관(현 메디인사이트 대표)을 사외이사로 두고 있다. 유한양행 최대주주인 재단법인 유한재단에는 심창구 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사외이사로 등록돼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보통 제약사의 사외이사는 법률전문가, 세무·회계 전문가, 바이오·생명공학 전문가 등으로 꾸린다”며 “최근에는 제약업계에서도 대관 업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복지부·식약처 출신 고위공무원을 사외이사로 모셔가려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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