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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가동' 한국릴리, 작년 퇴직금 97억원 썼다

  • 퇴직금 규모 전년대비 5배 증가
  • 작년 말 영업조직 대상 ERP 신청공지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국릴리가 지난해 100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직원 퇴직금으로 썼다. 작년 말 영업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프로그램(ERP)을 가동하면서 퇴직금 지급액이 전년보다 5배 이상 뛰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한국릴리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97억4400만원을 퇴직급여로 인식했다. 전년 퇴직급여로 기재한 18억원대비 5.4배가량 많다.

한국릴리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건 2006년 이후 15년만이다. 2006년 제출된 감사보고서상 기재된 퇴직급여는 2004년 16억원, 2005년 18억원 규모였다. 지난해 본사 차원에서 시행한 조직개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일라이릴리 본사는 지난해 디지털프로그램 등 비대면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조직 내 생산성과 효율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국법인도 지난 11월 비핵심 분야를 포함한 전체 영업사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ERP를 가동했다. 당시 한국릴리는 ERP 보상액으로 근속연수X2개월+8개월치 급여 외에 연차별 위로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말 기준 한국릴리 소속 임직원수는 232명이다. 실제 ERP를 통해 퇴사절차를 완료한 직원수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2005년 보고된 임직원수 347명과 비교하면 15년새 115명이 줄었다. 이 회사는 2014년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ERP를 시행한 바 있다.

한국릴리의 작년 매출은 1628억원으로 전년대비 2.6% 늘었다. 2005년 1139억원과 비교하면 매출규모가 15년새 42.9% 확대했다. 영업이익은 103억원, 당기순이익은 95억원으로 각각 2.3%와 19.9%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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