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염진통제를 소화제라니"…도넘은 마트 일반약 판매
- 강혜경
- 2021-06-15 16:18:12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관광지 밀집지역서 10여가지 이상 일반약 판매
- 엉터리 설명에 PTP포장 그대로 판매...참다 못한 약사가 제보
- 구례군청, 현장점검 통해 계도
- AD
- 매출을 부르는 약국공간 컨설팅 휴베이스 디테일이 궁금하다면?
- 휴베이스 모델약국 투어

한 약사는 관광지 내 '휴게마트'라는 간판을 달고 불법으로 약을 판매하고 있는 슈퍼마켓의 실태를 데일리팜을 통해 제보해 왔다.
약사에 따르면 전남 구례군 소재 이 슈퍼마켓에는 일양약품의 노루모듀얼액션현탁액, 정우신약 네오탄연고, 에이프로젠제약 이지롱·스코펜 등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일반약이 판매되고 있었다.
심지어 스코펜의 경우 종이곽도 없이 PTP포장째 판매되고 있었다.
약사는 "우연히 방문했던 슈퍼마켓에서 일반약이 버젓이 판매되는 사실을 목격했다"면서 "우선은 약국을 방불케 할 만큼 많은 약들이 어떻게 이곳으로 들어와 판매되는지 어이가 없었고, 위험천만한 복약지도에 또 한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약사는 슈퍼 측이 어떻게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지 여부가 궁금해 스코펜을 들고 '이 약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슈퍼 관계자는 "소화제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스코펜은 이부프로펜 성분의 소염진통제로 슈퍼 관계자는 전혀 다른 설명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지역 관계자도 실태점검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현재 6곳의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약을 판매하고 있으며, 해당 업소의 경우 특수장소로 지정된 곳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2년 10월 '특수장소에서의 의약품 취급에 관한 지정 고시 개정안'이 통과함에 따라 편의점이 없는 읍면 지역 특수장소에서 안전상비약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는 있지만, 해당 슈퍼마켓의 경우 이와 관계가 없다는 것.
군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한 결과 감기약과 멀미약 등 10여가지 일반약과 안전상비약이 판매되고 있었다"면서 "현장에 직원들만 있는 상황이었기에 '약을 판매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하고 약을 모두 치우도록 조치했고, 대표자와도 통화로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업소의 일반약 판매가 처음이고, 일반약 판매가 불법이라는 사실 등에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 등을 감안해 우선은 계도조치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련한 부분들을 살피고 부정의약품 판매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동네마트·슈퍼마켓 4곳 중 1곳, 일반약 불법 판매
2021-05-07 12:20:45
-
일반약 판매 문구점 고발 조치…유통책 조사 관건
2020-08-13 12:18:04
-
문구점의 일탈…다빈도 유명 일반약 무차별 판매
2020-07-31 12:20:03
-
동네슈퍼갔더니…두통약 4천원, 1~2정씩 개봉 판매
2017-10-17 06:14:59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상장 바이오 추정 순이익 '껑충'...비교군 한미약품 '최다'
- 2고환율에 복잡한 약가인하...사업계획 엄두 못내는 제약사들
- 3완강한 약무정책과장..."플랫폼 도매 허용 동의 힘들어"
- 4"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5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6'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7"웰컴"...K-약국, 해외관광객 소비건수 1년새 67% 증가
- 8[2025 결산] 급여재평가 희비...건보재정 적자터널 진입
- 9사노피 '듀피젠트', 아토피피부염 넘어 천식 공략 눈앞
- 10위더스, 장기지속형 탈모 주사제 공장 재조명…주가 급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