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78.5%, 진통제 복용…중요해진 약사역할
- 강혜경
- 2021-07-05 11: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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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약사학술제 논문 대상...이상반응 실태조사를 통해 본 약사 역할
- 고양시약 홍유경, 추영분 약사, 507명 대상 접종 이상 실태 조사
- "백신, 약사 전문 영역…전 영역서 직능 범위 확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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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백신 1차 이상 접종자 수가 5일 0시 기준 29.9%를 육박한 가운데 코로나 백신 접종자 가운데 91.5%가 주관적 신체 불편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편감을 호소한 이들 가운데 매우 심하다, 심하다는 응답은 각각 11%, 30%로 41%를 차지했다.

고양시약사회 소속 홍유경, 추영분 약사는 경기약사학술제에서 '코비드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실태조사를 통해 고찰해본 약사의 역할' 논문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홍유경·추영분 약사는 지난 2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고양시 요양병원, 정신병원 14곳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약사라는 직능이 어떻게 전염병 시대에 맞게 새로운 역할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찰을 수행했다.
불편함 정도 심하다 30%, 보통 26.5%…발현시각 '8시간 후' 36%
설문은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가운데 79%(402명)은 여성, 21%(105명)은 남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6.7%(186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21.7%(110명), 30대 15.8%(80명), 20대 13.2%(67명), 60대 11.6%(59명), 70대 1.0%(5명) 등 순이었다. 이는 병원 종사자 직종 중 간호사와 요양보호사가 많기 때문에 여성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접종 후 주관적으로 느낀 신체적 불편함의 정도'에 대한 질문에 심하다 30%(154명)가 가장 많았고 보통 26.5%(134명), 경미하다 24%(120명), 매우심하다 11%(56명), 없었다 8.5%(43명) 등으로 나타났다.
즉,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는 사람은 8.5%에 불과했고 다소라도 이상반응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은 91.5%였다는 것.

'부작용의 유형'을 묻는 질문에는 주사부위 발적이나 통증이 85%(433명)으로 가장 많았고 근육통 65%(330명), 발열 61%(309명), 피로감 50%(255명), 오한 43%(219명), 두통 38%(507명)이 발생했다고 대답했다. 주관식으로 이상반응을 적응 응답자 가운데는 호흡 곤란과 복시(물체가 두 개로 보임), 환각 등 신경학적 증상도 있었다.

주사부위 발적 경험의 경우 연령대별 큰 차이가 없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대의 경우 이상반응 경험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고 특히 두통, 발열증상이 높게 나타났다.
'신체적 어려움을 경감시키기 위해 약물 복용 여부와 약효'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이 22%(111명)에 해당됐고, 약물을 복용한 응답자는 78%(396명)으로 조사됐다.
약효에 대해서는 53.8%(213명)가 다소 만족, 24%(95명) 잘모른다, 16.4%(65명) 매우만족, 5.8%(23명) 효과없음이라고 응답했다.
'접종 후 부작용으로 인한 신체적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다음 날 근무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응답자가 55.2%(280명)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접종 당일 밤 고열로 응급실을 방문한 사례가 11건, 개인 연차를 사용한 결근이 46건, 이틀간 힘들었다는 응답이 160건이었다.
'백신 접종 후 항체 생성에 대한 기대 등 심리적 안정감에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는 45.5%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고 18.3%는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에게 접종한 백신과 동일한 제품의 접종을 권유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153명이 권유하겠다고 답했고 151명이 권유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접종 권유 의사도 높아지는데 이는 신체적 불편함을 경험했던 정도와 반비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백신에 대한 전문약료 교육 강화돼야…연령대별 매뉴얼 준비 바람직
홍유경, 추영분 약사는 백신에 대한 전문약료 교육이 강화돼야 하며, 연령대별 접종 후 대응 매뉴얼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유경, 추영분 약사는 "고양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고 고위험군에 속하는 요양병원시설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서도 확진자수가 많은 곳 중 하나"라며 "보다 구체적이고 개별화된 밀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적용해야 할 필요가 있고, 백신에 대한 전문약료 교육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무영역과 함께 대한약사회나 병원약사회가 실시하고 있는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전체 약사들을 대상으로 백신 지식을 높이고 백신은 약사의 전문 영역이라는 의식을 고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홍유경, 추영분 약사는 "다른 국가의 경우 약사가 의약품 부작용 모니터 전문가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미국의 '의료전문가의 의약품 부작용 보고 실태' 연구자료에 의하면 의사, 간호사, 약사 등 관련 전문가 직군 중 병원근무 약사의 보고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유럽연합도 약물이상반응 정보공개포털에 '부작용 보고는 일반적으로 의사나 약사와 같은 헬스케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는 권고 조항을 명기함으로써 해당 영역에서 의사와 대등한 위치로서의 약사 위치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런 흐름에 맞춰 일본 코로나 백신 접종 인력에 치과의사와 약사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우리나라 역시 다른 의약품 보다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백신 제품의 보관 관리와 투약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등 전 영역에서 약사들의 직능 범위가 확대돼 사회적 기여도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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