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M&A 이슈' 원인은...3대 기업가치 핵심
- 이석준
- 2021-10-06 06: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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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름형 개량신약 기술, 조루발기부전약 3상 등 R&D 모멘텀
- 코로나치료제 등 동물용 의약품 사업 잠재력 '미완의 대기'
- 12%대 낮은 최대주주 지분율…300억대 투자 인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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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이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다만 여전히 이민구 대표측 씨티씨바이오 지분율이 12%대에 불과해 M&A 불씨는 언제든 살아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측근은 5%대를 보유중이다.
업계는 M&A 이슈에 휩싸인 씨티씨바이오 기업가치를 크게 세 가지로 꼽는다. △R&D 기술력 및 성과 △동물용 의약품 사업 잠재력 △낮은 최대주주 지분율 등이다.

씨티씨바이오 대표 기술력은 필름형 개량신약 개발 능력이다.
회사는 구강용해필름(ODF) 기술을 통해 개발한 '필름형 비아그라(실데나필)'는 20여개국 허가를 획득했다. 필름형 제형은 물 없이 혀에 녹여 먹는 방식이며 복용 편리성, 함량 정확성, 휴대 편의성 등을 개선한 기술이다. 필름형 제형 기술은 여러 적응증 개발에 활용이 가능하다.
개발 막바지인 조루+발기부전 복합제에도 필름형 제형 적용이 가능하다. 씨티씨바이오는 정제 출시 후 개량신약 특허 독점 기간을 누리고 필름형 제형으로 출시해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을 최대한 길게 가져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R&D 성과도 임박했다. 앞서 언급한 조루+발기부전 복합제(실데나필+클로미프라민)는 최근 3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800명 규모다.
회사는 3상 종료 후 연내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조루발기부전 복합제는 비급여로 허가 후 바로 출시가 가능하다. 국내외제약사 코프로모션 등도 검토중이다.
이외도 최근 출시된 에스오메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제산제) 복합 정제 개량신약 '에소리움플러스'도 씨티씨바이오 R&D 성과로 꼽힌다. 회사는 '에소리움플러스'의 연간 매출 목표를 10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지난해 씨티씨바이오 연결 기준 매출액(1303억원)의 10% 수준이다.
동물용 의약품 사업 '잠재력'
동물용 의약품 사업도 매력 요소로 꼽힌다.
자회사 씨티씨백은 올 8월 미국 캔자스대학에 반려동물용 코로나19 백신 고양이 대상 효능 평가를 의뢰했다.
실험은 캔자스대학 Biosecurity Research Institute(BRI) 특수시설(BSL-3Ag)에서 고양이 대상 백신을 접종해 면역을 형성시킨 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방식으로 직접적인 백신 효능을 평가한다.
씨티씨백은 해당 백신을 연내 수출용 품목 허가는 물론 국내 동물병원 임상 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다.
씨티씨백은 현재까지 적자 상태(씨티씨백 2020년 순손실 104억원)의 '미완의 대기'지만 잠재력은 높다고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기관투자자로부터 6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기술력 등을 인정받았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씨티씨백의 동물용 백신 사업 성과는 씨티씨바이오의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낮은 최대주주 지분율
낮은 최대주주 지분율도 M&A 표적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은 최근 현 최대주주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 측근으로 넘어가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지분율은 12.27%에 불과하다.
10월 5일 종가 기준 씨티씨바이오 시가총액은 2313억원이다. 12.27% 지분율은 284억원 규모다. 바꿔말하면 300억원 정도만 투자하면 최대주주가 뒤바뀔 수 있다는 소리다.
증권가 관계자는 "씨티씨바이오는 필름형 기술, 조루발기부전치료제 3상, 동물용 의약품 잠재력 등이 M&A 매력 요소로 꼽힌다. 낮은 최대주주 지분율도 인수 후보들의 구미를 당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씨티씨바이오 창업주 조호연 회장은 최근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에 30만주를 넘겼다. 앞서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에 오른 이민구 대표는 여기에 장내매수를 더해 지분율을 12.27%까지 끌어올렸다.
조호연 회장 지분율은 4.52%까지 떨어졌다. 특수관계인까지 합치면 여전히 8.60%를 보유중이지만 개인 지분율이 5% 미만이 되면서 향후 경영에서 손을 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영참여로 지분 경쟁에 뛰어든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5.08%)보다 낮은 지분율이다. 조용준 대표 측근은 5.15%를 보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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