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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약국경영 기상도는..."회복단계 아니다"

  • 정흥준
  • 2021-11-09 18:58:41
  • 단계적 일상회복 열흘 효과 미비...유동인구 소폭 증가
  • 저녁 11시~새벽 1시 운영약국들..."체감될 정도 회복 아냐"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식당과 술집의 운영시간이 자정까지 길어지면서 소비 심리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를 했지만, 정작 심야운영 약국들이 체감하는 경기 회복은 미비한 수준에 그쳤다. 9일 서울 지역 심야 운영 약국들에 따르면, 숙취해소제와 진통제 등의 판매가 소폭 증가했으나 일상회복을 느낄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다.

송파구에서 저녁 11시까지 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는 "정책이 달라진다고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갑자기 변하지는 않는 거 같다. 아주 서서히 좋아진다는 건 느껴지지만 미비한 수준이다"라며 "일반약 매출이 증가를 해야 하는데 늘어나는 건 숙취해소제가 전부다. 또 식당은 문을 연다고 하지만 노래방을 비롯해 유흥가가 활성화되지 않아서 예전만큼 사람들이 많지도 않다"고 했다.

A약사는 "위드코로나로 조금씩은 회복이 되고 있지만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올해는 넘어가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공공야간약국으로 지정돼 새벽 1시까지 약국을 운영중인 약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심야 운영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찾는 내방객들은 꾸준히 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한 영향력은 적다는 설명이다.

강남에서 심야약국을 운영중인 B약사는 "그래도 사람들이 조금 늘기는 했다. 아무래도 식당 주변에 약국이 위치해있다보니까 객수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에서 심야약국을 운영중인 C약사는 "원래 늦은 시간에도 문을 연다는 걸 알기 때문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이번에 위드로코나가 시행됐다고 평소보다 많이 늘어났다는 건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C약사는 "우리의 경우 늦은 시간에 찾는 사람들은 진통제나 해열제처럼 응급하게 약이 필요해서 찾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서초구 역세권에서 심야약국을 운영중인 D약사는 "아무래도 길거리에 사람들이 더 다니고 있어서 심적으론 분주해졌다. 그렇다고 10시부터 12시까지의 시간대에 크게 늘어나진 않았다"고 했다.

D약사는 "자정까지 운영시간이 늦어지다보니까 아무래도 초저녁부터 약국에 들러서 숙취해소 제품들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는 했다"면서 "오히려 이젠 심야시간까지 운영한다는 게 많이 알려져서 응급약이나 화상 상처 등으로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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