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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횡령으로 주목받는 곳간...제약사 현금부자는?

  • 천승현
  • 2022-01-08 06:18:32
  •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현금·현금성자산 현황
  • 셀트리온 9320억 최대...SK바이오팜·종근당 등 풍부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최근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역대 상장사 중 최대 규모인 1880억원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자금관리 담당 직원이 회삿돈을 빼돌려 주식투자에 사용하거나 금괴를 사들이는 희대의 사건이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206억원에 달한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지난해 9월 말 공시기준으로 횡령금액 1880억원을 제외하고도 1000억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설적으로 현금이 풍부한 재무상태가 직원의 횡령 일탈의 배경으로 작용한 셈이다.

제약바이오기업들도 ‘현금 부자’가 많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셀트리온이 가장 많은 932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말 6843억원에서 2486억원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로 현금 유입이 크게 늘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3분기 누계 매출액 1조2897억원, 영업이익 534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까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5433억원에 이른다.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SK바이오팜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53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 593억원에서 4배 이상 확대됐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단기금융상품 처분으로 3409억원을 확보하면서 작년 3분기 누계 투자활동현금흐름이 2124억원에 달했다.

종근당,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등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000억원이 넘었다. 종근당의 작년 3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233억원으로 2020년 말 보다 997억원 증가했다. 동아에스티와 한미약품은 1년 전보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각각 597억원, 596억원 늘었다.

유한양행은 2020년 말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 3535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에는 1980억원으로 1555억원 감소했다. 단기금융상품(56억원→570억원)과 단기투자자산(821억원→1720억원)이 크게 늘었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을 채권과 같은 투자자산 취득에 사용한 것이어서 사실상 보유 현금은 큰 변동이 없다.

녹십자, 보령제약, 일동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1000억원 이상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보령제약은 2020년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55억원에 불과했는데 9개월만에 1583억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9억원에서 1376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으로 실적이 급상승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3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813억원으로 2020년말 250억원보다 225.5% 치솟았다.

반면 영진약품, 하나제약, 대원제약 등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100억원에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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