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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하루 1000명 예상 팍스로비드 처방, 14일 간 500명 그쳐"

  • 이정환
  • 2022-02-21 11:06:33
  •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병용 금기약 많은 탓
  • 예결특위 전문위, 코로나 경구약 처방 기준 개선 촉구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전문위원회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처방 기준과 절차를 지금보다 개선하라는 분석을 내놨다.

현행 처방 기준·절차만으로는 올해 첫 추가경정 예산안에 포함된 코로나 경구약 추가 구매 예산을 합리적으로 쓰기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20일 예결특위 전문위는 보건복지위가 의결한 추경안 검토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추경 내 방역 보강사업 예산에는 경구용·주사용 코로나 치료제 추가 구매 예산 6188억원이 포함됐다.

경구용 40만명분과 주사용 10만명분을 더 사들여 중증환자 대응력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문제는 코로나 경구약이 처방상 어려움 등으로 예상과 달리 투약이 저조하다는 점이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경구용 치료제인 화이자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과 MSD 라게브리오 24만2000명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 총 100만4000명분 치료제를 확보했다.

당초 질병청은 하루 1000명 이상에게 경구약을 투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접종을 시작한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실제 처방받은 사람은 506명에 불과하다.

약 14일간 예상했던 처방환자 수인 1만4000명과 비교해 월등히 적은 환자들이 경구약을 처방받고 있는 셈이다.

예결특위 전문위는 팍스로비드가 병용 금기 약이 많아 처방이 어렵고 도입 초기 처방 기준·절차가 복잡해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팍스로비드 병용 금기약은 28개로 다른 치료제보다 월등히 많다. 게다가 금기약 대부분이 고령층이 많이 앓는 고혈압, 고지혈 치료제로 경구약 대상자인 65세 이상에게 실제 처방하는데 한계가 있다.

전문위는 "질병청은 치료제 물량을 확보하는 것 외에도 도입된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되도록 처방 기준과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팍스로비드 투약 대상을 21일부터 40대 기저질환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시작한 팍스로비드는 17일 기준 재택치료자 7183명 등 총 8905명에게 처방, 투약됐다.

방역당국이 확보한 팍스로비드 재고 물량은 2만2965명분으로, 투약대상군이 좁아 코로나 경구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지적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1차 추경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정부가 제출한 14조원 규모 원안이 예결특위를 통과한 상황이나, 야당 반발이 거세 본회의 통과 여부는 속단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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