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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게브리오가 온다...코로나 치료제 품귀 해결될까

  • 정흥준
  • 2022-03-25 16:14:12
  • 정부"팍스로비드 부족 메울 것"...지자체·약국 "아직 안내 못 받아"
  • 약사들"과잉 처방 사라지지 않으면 품귀 해결 안될 것"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 경구치료제 라게브리오가 긴급승인을 받으면서 치료제 품귀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약사들은 과잉처방이 해결되지 않으면 회의적이라는 반응이다.

방역당국은 오늘 라게브리오 2만명분을 우선 투입하고, 추가로 8만명분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팍스로비드 부족 현상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후 60세 이상 환자에게 치료제 처방이 가능해진 것이 변수다. 기존 대비 처방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저녁 기준 팍스로비드 국내 재고량은 4만8947명분이다. 22일 기준 6만1000명분이었지만 이틀 만에 약 1만 2000명분이 줄어들었다. 약국 재고 부족으로 처방이 중단된 지역도 있는 걸 감안하면 치료제 사용량은 크게 늘었다.

거점약국 약사들도 불필요한 환자에게 처방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품귀는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 거점약국 A약사는 “새로운 약이라서 초기엔 아마 병의원에서도 처방을 내지 않을 거다.또 환자들도 팍스로비드 효과가 좋다고 하니 팍스로비드 처방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약사는 “팍스로비드는 추가로 들어온 것도 전부 떨어졌다. 중증으로 갈 위험이 적은 환자들한테 처방하지 않아야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약이 돌아간다”면서 “머크 치료제는 아직 안내를 받진 못했다. 10만개라면 며칠 가지 못하는 물량이다”라고 전했다.

정부는 26일부터 처방 투약을 시작할 것이며, 기존 팍스로비드 거점약국을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지자체와 약국에 복약과 공급 일정 등 안내는 없었다.

모 지자체 관계자는 “우리도 공문을 따로 받지 못했다. 승인 받은 건 확인했지만 이후로 아직 구체적인 공급 계획이나 세부 내용은 전달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팍스로비드와 복용법· 부작용 주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조제 투약을 담당하는 약사가 세부 내용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정부가 예고한 처방 시작 하루 전까지도 약국은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전달받지 못했다.

서울 B약사는 “팍스로비드는 전부 떨어졌고, 새로운 치료제는 아직 안내 받은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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