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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2개입 키트 유통 시작…47일간의 소분 전쟁 끝난다

  • 강혜경
  • 2022-03-27 10:51:58
  • 오늘부터 제약·도매들 소포장 유통…'6천원' 지정은 일부 반발
  • 약국·편의점 유통 연장에 "있는 재고부터 털자"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달 13일부터 시행돼 온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소분 장정이 47일만에 종료된다.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판매개수 제한이 해제되면서, 오늘(28일)부터는 2개입, 5개입 키트가 유통될 전망이다.

판매 개수 제한을 해제하고 소포장 생산을 허용하는 등 일부 완화된 자가검사키트 유통개선 조치가 시행되는 것으로, 약국의 소분포장 등의 부담은 사라지게 된다.

27일 약국가는 2개입, 5개입과 같은 소포장 키트가 유통되는 데 대해 수고로움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약국의 키트 소분 작업.
지난 2월 13일부터 키트 소분 판매가 시행되면서, 약국들은 1개입, 2개입, 5개입 등 약국에서 테스터기, 검체채취용 도구(면봉), 검체추출액, 점적용 필터마개, 사용설명서 등을 일일이 포장해 판매했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투입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갯수가 맞지 않거나 모든 구성품들이 한 데 뒤섞여 배송되는 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기 때문이다.

A약사는 "제약사로부터 28일부터 소포장 제품이 들어올 거라는 언질을 받았다"며 "약국의 부담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판매가격을 개당 6000원으로 지정한 데 대해서는 불만이라고 밝혔다.

종전에는 소분 판매 제품에 한해 6000원으로 지정했지만, 소포장 제품에 대해서도 정부가 가격을 지정하는 것은 달갑지 않다는 것이다.

B약사도 "온라인이나 대형마트 등으로 한 번에 확대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정부가 다시 한 번 판매가격을 정한 데는 불만"이라고 설명했다.

설 연휴 당시 2개입 1만3000원이라는 도매발 가격 권고에 이어, 일부 도매의 경우 5개입 3만5000원이라는 권고가 제시하기도 했기 때문에 '소분 제품만 6000원이 적용된다'고 소비자를 응대했던 일부 약국의 경우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약국들은 정부 조치에 앞서 주문량을 조정하는 등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A약국은 "2월 하순경부터는 키트를 찾는 수요가 확 줄었고,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가 시행된 이후로는 그보다도 판매가 더 줄었다"며 "더 이상 추가 주문은 넣지 않고 약국에 남아있던 것들을 판매해 왔기 때문에 재고가 딱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약국도 "신속항원검사 등으로 수요 자체가 줄었고, 공급 도매·제약사가 늘어나면서 대다수 약국들이 비교적 넉넉하게 주문을 해놨을 것"이라며 "있는 재고부터 소진한 뒤 소포장 제품들을 판매할 예정이다. 다만 판매가 예전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판매가격(6000원) 지정 ▲판매처 제한(약국·편의점만 판매, 온라인 판매금지) 등 현행 조치와 기간에 대해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변경·해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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