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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청문요청안 국회 접수…민주당 송곳검증 예고

  • 이정환
  • 2022-04-16 16:12:25
  • 이달 말 열릴 듯... 두 자녀 의대 특혜 편입 여부 등 철저히 가리기로

정호영 후보자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회에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하면서 보건복지위원회도 청문 정국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호영 후보자의 두 자녀 경북대 의대 편입 특혜 의혹 등 송곳 검증을 예고한 상태다.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을 낱낱이 파헤치겠다는 의지인데, 정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모두 거친 것이라며 청문회에서 직접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14일 오후 국회에 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하면서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외과 교수와 병원장으로 근무하며 보건의료전문가로서 소임을 다한 데다가, 코로나19 대유행 초창기 선제적으로 국가방역에 기여한 점을 어필했다.

윤 당선인은 "인사청문 요청대상자(정 후보자)는 오랜 의료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계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병원장 재직 시절 보인 뛰어난 리더십으로 코로나로부터 성공적인 일상회복을 완수하고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한 방역·보건의료체계 재정비 업무 수행에 나설 것"이라며 "백신·치료제 개발과 첨단의료분야 기반 조성,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 가능한 수요자 맞춤 복지 실시 등 당면 현안도 해결할 장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윤 당선인이 지명한 정 후보자를 향해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 시절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일부 특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 이어 정 후보자 아들이 경북대 전자공학과 재학 당시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재 학술지 논문 2편에 참여했고 졸업 후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또 후보자 아들이 경북대 의대 편입 당시 제출한 경력사항에서 한 학기 19학점 수업을 들으며 매주 40시간 연구원 활동을 한 점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며, 현역 판정을 받고 5년 뒤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것 역시 병역의혹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다.

아울러 복지위와 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경북대병원을 찾아 '자녀 의대 편입 특혜' 논란과 관련한 자료제출을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복지위 김성주·고민정·김원이·고영인·서영석 의원과 교육위 강민정·강득구 의원 등이 현장을 찾았다.

복지위 소속 민주당 김원이, 김성주, 고영인, 고민정 의원이(왼쪽부터) 15일 경북대를 찾아 정호영 후보자 자료제출을 촉구했다.
정 후보자가 민주당 송곳검증 대상에 오르면서 복지위는 순식간에 복지부장관 후보자 청문정국에 돌입하게 됐다.

당초 복지위는 오는 19일~21일 전체회의와 법안소위를 열어 밀린 업무보고를 받고 주요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이런 계획은 인사청문요청서 접수로 일부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법안소위 일정을 줄이거나 주요 법안만 심사한 뒤 곧장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다는 얘기다.

일단 지금까지 복지위원들은 내주 법안소위를 개최하는 데 합의했지만, 어떤 법안을 심사할지 세부 안건에 대해서는 협의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문회의 경우 요청서가 접수된 날로부터 20일 안에 시행해야 하는 만큼 법안소위가 열린 다음 주인 이달 말 열릴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복지위원들은 정 후보자 자녀 특혜 여부를 치밀하게 검증하겠다는 의지다.

고민정 의원은 "정 후보자 자녀들이 하필 2018년 대구·경북 소재 졸업생을 위한 특별전형이 생긴 그 해에 입학을 했다. 의대 학사편입 면접위원은 전원 경북대 의대 교수님이었는데 하필 당시 아버지가 병원장이었다"며 "나뿐 아니라 복지위원들이 요청한 자료가 많을 것이다. 낱낱이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고영인 의원도 "윤 당선인은 조국사태를 계기로 공정과 상식을 내걸고 후보로 급부상해 대통령까지 됐다"며 "정 후보자 자녀들의 봉사활동 담당자, 면접관들에 대한 대면조사, 대학 자체조사 자료 제출, 4년 간 편입생 중 경북대 교수 자녀 명단 등을 요구했다. 철저히 파헤쳐 정의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이 의원은 "아버지가 간부로 재직 중인 병원 의대에 두 자녀가 두 해에 걸쳐 연달아 학사편입했다.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 이야기"라며 "윤 당선인 40년 지기란 이유 외 정 후보자가 복지부장관이 돼야 할 이유를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 철저하고 냉철하게 인사청문에 임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비판에 정 후보자는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는 동시에 청문회에서 관련 논란을 모두 해명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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