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블로그 '약신노트'로 온오프 경계 없는 약국 목표"
- 강혜경
- 2022-04-15 17: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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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이약국] 서울 마포 바른약국 신희선 약사
- 동영상으로 약 복용법부터 크기 ·제형 등을 소비자가 알기 쉽게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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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전 일면식도 없는 새내기 약사로부터 의외의 감사 인사를 받은 신희선 약사. 어리둥절했던 신 약사는 본인이 약대생 시절 정리했던 노트 필기가 돌고 돌아 국시생 사이에서 공유됐고, 이 노트를 참고했던 한참 어린 후배가 약사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텍스트로 가득 찬 보통의 약사 블로그와 달리 약신노트는 동영상을 통해 제품 사용법부터 크기, 제형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마포 대흥역 인근에 위치한 바른약국은 27살에 약대에 입학한 늦깎이 신 약사의 첫 약국이다. 카페 자리를 인수한 신 약사는 '카페 같은 편안함과 아득함이 있는 약국'을 콘셉트로 삼았다.

"약사로서 출발은 좀 늦었어요. 화학과를 졸업하고 언니의 권유로 1회 PEET를 응시했었는데 떨어졌었죠. 오기가 생겨 재수를 했고 27살에 약대에 입학했어요. 아무래도 동기들보다 나이가 있다 보니 한 살이라도 더 먹은 사람으로서 노트 필기도 공유하고 했던 거죠."

병원약사는 그만뒀지만 약사로서 꿈을 이어가고 싶었던 그는 약국으로 눈을 돌렸고, 조제가 중심이 되는 문전약국과 일반약과 처방이 반반인 약국에서 각각 경험을 쌓았다.
"병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보니 조제를 주로 맡았어요. 그러다 어깨 너머로 일반약을 배우게 됐고, 일반약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더라고요. 병원에 있다 보면 일반약을 잘 접하지 못하거든요. 그때부터 일반약과 건기식, 상담, 응대 같은 걸 배웠고 나중에 내 약국을 한다면 그때는 처방과 일반약 비중이 절반씩인 약국을 하면 좋겠다고 마음먹었었죠."
생각보다 기회는 빨리 왔다. 우연히 현재의 약국 자리를 만나게 되면서 계약부터 인테리어, 개국까지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그는 전혀 모르는 지역이 아닌 출퇴근길 낯이 익었던 대흥동을 첫 개국 입지로 선정했고, 목공방을 운영하는 남편의 조언을 받으며 동선 하나부터 인테리어 전반을 꼼꼼히 챙겼다.

약국에서 짬이 날 때마다 그는 온라인 계정도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다.
약에 대한 정보를 다루는 약학사전, 질환에 대한 정보를 다루는 약학질환을 비롯해 약국에서 취급하고 있는 다양한 약에 대한 소개를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론 사진이 아닌 영상을 통해서다.
"남편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다 보니 관련 내용들을 영상으로 담아보자고 제안했고 저도 동의했어요. 약 크기나 제형 등, 사용법을 한눈에 보기 좋게 하자는 차원이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특정 약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저희 약국을 오셨던 분들이 집에 가서도 '약사가 아까 뭐라고 했지?'하며 바로 바로 해결하실 수 있다 보니 오히려 저희 약국을 찾아 주시는 분들이 더 반응해 주시더라고요. 저에게도 도움이 되고요."
신 약사의 약 설명이 귀에 쏙쏙 박히는지 검수하는 것도 남편의 일이다. 일반인의 관점에서 신 약사의 표현이나 설명 내용을 일부 수정해 주고 보다 잘 이해되도록 도와준다는 것.

"바른약국이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체험형 약국이면 좋겠어요. 일대일로 만나기도 하고, 다시 온라인에서 다대일로 만나기도 하고. 30대 여성으로, 두 아이의 엄마로, 며느리로, 딸로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요. 아직은 약신노트도, 바른약국도 한참 더 키워나가야겠지만 각각의 색깔을 잃지 않으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해 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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