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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초등생 해열진통제 '가루형 스틱 제품' 새 바람 불 것"

  • 정새임
  • 2022-05-10 06:07:56
  • '어린이 타이레놀산 출시' 데일리팜 개국약사 좌담회
  • 타이레놀, '산제'로 어린이 해열진통제 시장에 새 도전장
  • 약사들 "거부감 덜한 맛에 빠른 효과 강점…편리성 개선"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그간 어린이 해열진통제 시장에선 스틱 포장(이하 파우치)에 담긴 시럽형 제품이 대세였다. 최근엔 가루형(산제) 파우치 제품이 등장해 일선 약사들의 이목을 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오리지널인 타이레놀의 가루형 파우치는 맛과 효과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약사들의 합격점을 받았다.

데일리팜과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어린이 해열진통제 시장에서 아세트아미노펜 가루형 파우치 등장 의의를 짚어보는 좌담회를 가졌다.
한국존슨앤드존슨과 데일리팜은 지난달 21일 데일리팜 대회의실에서 어린이 타이레놀산 160mg 출시를 맞이해 개국약사들과 좌담회(FGD· Focus Group Discussion)를 개최했다.

이지현 약사(일산더조은약국)를 좌장으로 ▲오인석 약사(보정온누리약국) ▲윤소정 약사(웰니스약국) ▲현고은 약사(백향목약국) ▲김정은 약사(가나안약국)가 참석해 어린이 해열진통제 구매 패턴과 가루형 제제의 효용성,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어린이 타이레놀산, 시럽형 파우치 아쉬움 보완"

어린이 타이레놀산은 한국존슨앤드존슨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가루형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제다.

지금까지 어린이 해열진통제는 시럽과 츄어블, 알약만 판매됐다. 이 가운데 먹기 쉽고 휴대가 간편한 시럽형 소포장 파우치가 가장 대중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어린이 해열진통제는 지명구매가 빈번하다. 성인에서는 오리지널인 타이레놀이 가장 많이 팔리는 반면, 어린이 시장에서는 챔프 등 시럽형 소포장 제제 구매 비율이 가장 높다.

하지만 일선 약사들은 시럽형의 아쉬움도 토로하고 있다.

윤소정 약사
윤소정 약사는 "해열제 시럽은 점도가 높아 물로 헹궈 복용해야 하고, 정확한 용량 조절이 어려워 투약병을 상시 구비해야 한다"며 "주로 편의성과 맛 때문에 시럽형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약을 먹이는 과정에서 액이 흘러내리거나 맛에 예민한 아이들은 시럽형도 거부하는 경우가 있어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타이레놀산은 이러한 소비자의 미충족 수요를 만족할 수 있도록 맛과 편의성을 개선했다.

어린이 타이레놀산에는 회사의 독자 기술인 에틸셀루로스 특수 코팅이 적용됐다. 특수 코팅된 폴리머가 혀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의 쓴 맛을 느끼지 못하게 하고, 위에서는 빠르게 분해되며 약효가 빠르게 발현된다.

윤소정 약사는 "실제 제품을 접해보니 100원 동전보다 적은 양으로 시럽제와 확연한 양 차이가 보였다. 영유아가 아닌 7세쯤 되는 아이들이 해열진통제를 먹을 때 너무 많은 양을 먹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타이레놀산은 소량의 가루약으로 되어 있고 알약을 삼키기 힘들어하는 어린이들에게 거부감 없는 맛과 빠른 효과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현고은 약사
그는 "가루가 혀에 닿자마자 23초 만에 녹아 빠른 효과를 발현시켜 해열과 진통을 빠르게 잡는 데 효과적이었다. 물 투약병도 필요치 않고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 약 교체가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고은 약사도 "어린이 해열진통제는 엄마들이 얼마나 약을 잘 먹일 수 있느냐에 복약순응도가 달려있다. 직접 아이에게 먹여본 결과 23초보다 혀에서 더 빠르게 녹고 맛도 훨씬 좋아 입에 쓴맛이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먹이기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소비자 선택의 중요 포인트인 물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본다"고 거들었다.

실제 한국보다 먼저 출시된 미국에서는 어린이 타이레놀산의 장점이 입소문을 타며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지현 약사
이지현 약사는 "미국에서 어린이 타이레놀산 실구매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엄마들의 99%가 '아이에게 효과적'이라고 답했으며, 85%는 자신의 아이 역시 '타이레놀산에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매자 리뷰에서는 맛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함께 간편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가루 제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일반의약품으로 산제를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효과 빠른 '초등학생 진통제', 어린이 타이레놀산"

이날 패널들은 어린이 타이레놀산이 적합한 소비자군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정은 약사
김정은 약사는 "어린이 해열진통제 구매자 중에는 '시럽약을 어떻게 먹여야 되느냐'고 묻거나 '아이가 약 먹는 것 자체를 너무 싫어한다'고 토로하는 부모들이 있다. 이들에게 어린이 타이레놀산은 추천하기 좋은 제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이 타이레놀산의 승인 적응증은 만 7~12세다. 약사들은 초등학생을 타깃할 수 있을 것이란 해석을 내놨다.

김 약사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해열진통제를 주로 복용하는 경우는 감기(발열·몸살), 두통, 복통, 이통 등이었으며, 성장기가 빨라지며 생리통과 성장통으로 진통제를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어린이 타이레놀산은 이들에게 알약보다 먹기 편하고 시럽보다 편리하다는 점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와 약사에게도 산제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오인석 약사
오인석 약사는 "건조시럽은 약국에서 조제가 불편하고, 짜먹는 해열제는 휴대가 간편하지만, 휴대 중 가방에서 터질 경우 속수무책의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약사나 부모 입장에서도 파우치형 산제는 손이 갈 수 있는 신제품이 되리라 본다. 특히 여행상비약으로도 추천할 만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와 약사에게 익숙하지 않은 사용방법에 대한 사전교육이 필요하다고 약사들은 입을 모았다.

'가로 이지컷'으로 되어있는 타 제품들과 달리 어린이 타이레놀산은 어린이 보호 포장으로 두 번에 걸쳐 뜯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실선을 따라 제품을 세로로 접고, 가로로 뜯는 방식이다. 김정은 약사는 "제품의 뜯는 법 설명이 조금 난감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 약사들이 소비자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충분한 사전교육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어린이 타이레놀산 사용 방법. 제품을 길게 반으로 접고 난 다음, 중간 이지컷을 통해 뜯어주면 된다. (자료: 한국존슨앤드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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