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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식지 않는 일반약 수요…감기·인후·해열제 '고공행진'

  • 강혜경
  • 2022-03-22 17:27:30
  • 감기 판콜, 인후통 베타딘스프레이, 해열진통 타이레놀 1위
  • 케어인사이트, 약국 413곳 올해 매출 추이 분석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늘도 인후통이 심해서 약국에 오신 환자분을 돌려 보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종합감기약이 다 떨어졌네요."

SNS를 통해 실시간 공유되고 있는 약국 현장 얘기다.

코로나로 약국 전반에 걸쳐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약 수요 역시 멈출 줄 모르고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약사들은 당장 코로나로 인해 약이 필요한 수요에 더해, 품귀를 우려한 불안으로 가수요까지 늘며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국현장 데이터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감기약과 인후질환치료제는 물론 해열진통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매출까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케어인사이트가 413개 약국의 관련 제품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품절로 인해 약이 없는 상황에서도 판매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2만명 확진된 3월 셋째 주, 전 주 보다 감기약 11.6%, 인후약 6% 판매 증가= 관련 제품군 판매추이를 살펴보면 62만명의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던 3월 셋째 주(3월 13-19일) 일반약 판매도 정점을 찍었다.

전 주(3월 6-12일) 대비 감기약과 인후질환치료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에서 판매량이 모두 증가했다.

먼저 감기약은 3월 셋째 주 판매금액은 3억 5823만원으로 둘째 주 3억 2120만원 대비 11.6% 증가했다.

인후질환치료제도 1억 2053만원에서 1억 2276만원으로 6% 가량 판매액이 늘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및 류마티스 치료제 판매는 1억 4927만원에서 1억 5255만원으로 2.2%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해열진통제는 1억 6385만원에서 1억 6149만원으로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1.5%로 미미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제품군별 매출 TOP은 '이 제품'= 올해 약국에서 판매된 누적 판매액을 기준으로 TOP10을 분석한 결과, 감기약에서는 동화약품 판콜에스가 1억 8106만원으로 선두를 달렸다.

다만 2위 판피린큐액이 1억 7619만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3위 용각산쿨과립 8501만원 ▲4위 모드콜에스연질캡슐 8258만원 ▲5위 화이투벤큐연질캡슐 6088만원 ▲6위 경방갈근탕 5444만원 ▲7위 타이레놀 콜드-에스정 5312만원 ▲8위 콜대원코프에스시럽 5226만원 ▲9위 모드코프에스연질캡슐 4687만원 ▲10위 콜대원콜드에스시럽 453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인후질환치료제에서는 한국먼디파마 베타딘인후스프레이가 1억 1640만원으로 독보적인 매출을 보였고 ▲2위 스토마신캡슐 6282만원 ▲3위 쎄파렉신캅셀 6232만원 ▲4위 스트렙실허니앤레몬트로키 3525만원 ▲5위 소렉신연조엑스 3475만원 ▲6위 인후신캡슐 3297만원 ▲7위 월드로신캡슐 2721만원 ▲8위 스트렙실오렌지트로키 2686만원 ▲9위 한신아티캄캅셀 2279만원 ▲10위 케어가글액 227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8월 출시된 동아제약의 목에 뿌리는 인후염 증상 치료제 모글원큐스프레이 판매는 올해 1월 대비 최근 58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글원큐스프레이 주 별 판매를 살펴보면 4만원→14만원→8만원→19만원→11만원→58만원→70만원→133만원→168만원→192만원→230만원 추이를 보였다.

해열진통제는 한국존슨앤드존슨 타이레놀정500mg이 4억 3062만원으로 누적 판매액이 가장 많았으며 ▲2위 타세놀500mg 1억 2309만원 ▲3위 테라플루나이트타임건조시럽 1억 470만원 ▲4위 챔프시럽 8912만원 ▲5위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8119만원 ▲6위 게보린정 7498만원 ▲7위 광동원탕 7023만원 ▲8위 테라플루콜드앤코프나이트타임건조시럽 6950만원 ▲9위 테라플루데이타임건조시럽 5439만원 ▲10위 테라플루콜드앤코프데이타임건조시럽 4888만원 순이었다.

나프록센, 이부프로펜과 같은 엔세이드 계열에서는 탁센연질캡슐이 1억 1319만원으로 1위였으며 ▲2위 이지엔6이브연질캡슐 7201만원 ▲3위 챔프이부펜시럽 5853만원 ▲4위 이지엔6프로연질캡슐 5251만원 ▲5위 맥시부키즈시럽 3138만원 ▲6위 맥시부펜시럽 3137만원 ▲7위 어린이부루펜시럽 2925만원 ▲8위 탁센400이부프로펜연질 2811만원 ▲9위 애드빌리퀴겔연질캡슐 2411만원 ▲10위 이지엔6애니연질캡슐 2168만원을 나타냈다.

케어인사이트 측은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매출은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며 "사실상 약이 없어 판매할 수 없는 상황까지 더해진다면 매출 규모는 더욱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선 약사도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감기약과 해열진통제는 물론이고 특히 인후통 관련 약들의 매출이 엄청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뿌리는 스프레이제제나 트로키제제 선호도가 높아졌고, 당분간은 관련 수요도 계속해 증가 추세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약사는 "정부에서 생산량 확대를 주문하고 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부족현상은 계속되고 있다"며 "날마다 진행되는 한정수량 판매 등을 전전하고 제약·도매를 닥달해 겨우 서너개씩 재고를 구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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