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약국 촘말로 좋수다"...제주도에 부는 핑크 바람
- 강혜경
- 2022-05-27 14: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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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이약국] 제주 애월읍 핑크약국
- 핑크 타일에 핑크 카트, 핑크 조명까지…이용객들 칭찬일색
- 30대 정수현 약사의 첫 개국 "내가 행복한 공간에서 환자들도 기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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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쪽 한담해안도로 작은 골목길에 있는 핑크약국은 지난 달 문을 연 신규 약국이지만 SNS와 지역주민들 입소문으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애월을 여행하는 이들에게 약국은 유명한 도넛 가게와 함께 꼭 방문해 인증샷을 남겨야 하는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부산이 고향인 정 약사는 우연한 기회로 제주에 내려와 2015년 8월부터 이곳에 정착해 7년째 제주살이를 이어가고 있다.
"약대를 졸업하고 병원과 약국에서 꽤 오래 근무하며 어깨 너머로 배웠죠. 그런데 개국은 전혀 다르더라고요. 근무하던 약국과 인접해 있던 안과가 이전하면서 갑작스럽게 개국을 하게 됐어요. 국장님이 자리까지 함께 봐주시고, 조언해 주신 덕분에 저도 국장이 됐죠."
첫 개국부터 '남들과 다른' 나만의 소신을 인테리어에 반영할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일반적 형태의 평범한 약국을 그렸었다. 하지만 '네가 가장 오랜 시간 있을 곳이니 네가 좋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약국을 꾸려 보라'는 조언을 선배약사들로부터 들었고, 불현듯 인터넷에서 봤던 도넛가게를 착안해 전체 콘셉트를 정하게 됐다.
"인테리어 업체에서도 처음엔 엄청 당황해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하면서 점점 제가 요구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접목해 주셨어요."
외관 포인트는 핑크벽과 핑크하트다. 내부 포인트는 핑크 타일과 핑크 카트, 핑크 조명이고, 핑크색 네온사인으로 'Pink Pharmacy'를 부착해 놓은 것도 핑크약국만의 특징이다. 여기에 흰색과 민트색, 카키색 스툴까지 어우러져 전반적인 분위기를 약국답게 만들어 준다.

또 각각의 제품들을 줄 세워 가지런히 진열해뒀다. "아직은 군데 군데 빈 공간도 있어요. 소비자의 반응을 보고 추가할 건 추가하고 뺄 건 빼기 위해 새롭게 진열해 보기도 하고, 위치를 옮겨 가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어요."
인테리어도 인테리어지만, 약국을 이용하는 분들은 꼭 한마디씩 하는 말이 있다. 어쩜 그렇게 설명도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하느냐는 칭찬이다. 변비약을 사러 온 소비자에게 약국에 구비돼 있는 제품의 특징, 맛, 효과, 배아픔 정도를 나열해 설명하자 소비자는 '처음 복용하다 보니 걱정이 컸는데 감사하다'는 말을 연신 하며 약을 골랐다.
"약국이라는 한 공간을 이용하시는 분들이지만, 이곳을 찾아주시는 분들은 각기 다른 분들이잖아요. 도민들이 오시면 저도 모르게 방언이 튀어나오고, 또 경상도 분을 만나면 저도 모르게 경상도 사투리가 튀어나와요. 어떤 분들이냐, 연령대가 어떻게 되느냐, 어디가 불편하냐에 따라 제가 조금씩 다르게 설명을 드리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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