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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등 4대 중증질환 약품비 4년 새 1조7900억 늘어

  • 전체 약품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23.5% → 2021년 26.4%로
  • 고가 신약들 등재가 주 원인으로…제네릭 약가 인하 압박 커질 수도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암, 희귀질환 등 4대 중증질환 약품비 비중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등재되는 고가의 신약이 늘고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들 4대 중증질환 약품비 비중이 점점 커질수록 효율적인 재정관리 방안의 필요성도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7일 발간한 '2021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에 따르면, 작년 4대 중증질환 약품비는 5조6007억원으로, 전체 약품비 21조2097억원의 26.4%를 차지했다.

4대 중증질환은 암, 뇌혈관, 심장, 희귀·증증난치질환을 말한다. 이 가운데 암과 희귀·증증난치질환 약품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4대 중증질환 약품비는 2017년 3조8107억원에서 4년 만에 1조7900억원이 증가했다. 전체 약품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23.5%에서 2021년에는 26.4%로 크게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머지않아 30%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4대 중증질환 중 암질환 약품비 비중은 2017년 12%에서 2021년 14.2%로 증가했다. 또한 희귀·증증난치질환 약품비 비중도 10.8%에서 11.6%로 늘어났다.

출처: 2021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일리팜 재구성)
4대 중증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률이 강화되면서 약품비도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특정 암이나 희귀질환을 타깃하는 신약은 점점 가격이 높아지는 추세여서 약품비 증가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등재된 킴리아는 3억6003만원, 스핀라자 9235만원, 루타테라 2210만원에 급여 등재됐다. 여기에 졸겐스마, 럭스터나 등 10억원 이상 원샷 치료제들이 줄줄이 급여를 대기하고 있어 암·희귀질환 고가약의 비중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고가약 등재로 늘어난 약품비는 등재 숫자가 많은 만성질환 치료제나 제네릭의약품 절감을 통해 재정 안정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월 MSD 키트루다가 비소세포폐암 1차약으로 등재되면서 MSD의 당뇨약 자누비아 등이 자진해 약가가 인하된 것도 크게 보면 이 같은 사례에 해당된다는 분석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고가약 등재로 최근 건보재정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이를 타개할 방법으로 특허만료약이나 제네릭에 대한 약가 인하 압박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현재까지 건강보험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전체 약품비 비중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작년 약품비 비중은 24.06%로 2017년 25.09%보다 낮아졌다.

출처: 2021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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